8월 21일 오후 긴급회의 후 발표 , 총영사관 공권력 남용에 대한 경고 담겨
홍콩한국국제학교 정금현 교장 해임을 둘러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3일 장은명 이사장이 이끄는 한국학교 이사회는 "자신의 자녀에게 부정한 특혜를 주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반복적으로 보였다"는 이유로 정금현 한국과정 교장을 해임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7월 14일 현 재단이사회가 국고지원금 부정 사용 등 문제로 이사회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사회가 낸 해임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같은 사실을 홍콩총영사관을 통해 통보하면서 이를 둘러싼 재단 이사회와 홍콩총영사관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임 한인회장 및 전임 한국국제학교 재단 이사장들로 구성된 홍콩한인회 고문단(이성진, 김재강, 이순정, 변호영, 김진만, 강봉환, 김구환.)은 8월 21일 긴급 모임 후 이 사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내고 "홍콩총영사관이 한인회와 국제학교에 대한 망언과 망발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의 주요내용은 ▲ 총영사관은 현 사태를 악화시키는 언행을 삼가하기 바란다 ▲ 한인회와 국제학교에 대한 망언과 망발은 중단되어야 한다 ▲ 한인사회를 경시하는 듯한 총영사관의 공권력 남용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 ▲ 사태의 발단과 본질에 선 한국학교 교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재단이사회의 건의를 교육부에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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