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인 가무단 한국 '태평무'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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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인 가무단 한국 '태평무' 연수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7.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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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재외 전통예술인들에 무형유산 학습 전승 협력사업으로
▲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지난 7월 20일(목)부터 오는 28일(금)까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소속 가무단 지도자 4명을 초청해 ‘2017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수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펼침막 (사진 문화재청)

이번 초청 연수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재외동포 대상 협력사업 중 하나로, 재외동포 사회에 무형유산을 널리 보급하고 재외동포 전통예술인들에게 한국의 무형유산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전승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6월 14일(수) 국립무형유산원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교류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고려인협회 소속 가무단의 전문 예술가들을 초청하는 첫해이기도 하다.

올해의 연수 종목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太平舞)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춤으로, 남녀가 왕과 왕비의 복장을 하고 등장해 화려한 팔동작과 기교적인 걸음걸이로 높은 예술성과 절제미를 담아 선보이는 춤이다.  

▲ 태평무 강습을 받는 연수 참가자들 (사진 문화재청)

연수 프로그램은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과 경기도 안성 태평무 전수교육관에서 태평무 이수자(박시원)가 직접 강사로 나서 연수생들을 지도하며 진행된다. 또한, 지난 22일(토)과 23일(일) 양일 동안은 연수 참가자들이 태평무전수교육관(경기도 안성시 소재)에서 있었던 태평무강습회에 참여, 더욱 집중적으로 강습을 받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경험헀다. 

▲ 태평무를 전수받는 연수 참가자들 (사진 문화재청)

총 9일로 계획된 이번 연수는 오는 7월 27일(목) 오전 11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강습 보고회를 통해 연수생들이 그간 배운 태평무를 시연하고 다음날인 28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재외동포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함으로써 고국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민족 정체성을 더 공고히 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재외동포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및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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