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들은 엄마의 나라에서도, 아빠의 나라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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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들은 엄마의 나라에서도, 아빠의 나라에서도...
  • 이신애
  • 승인 2004.07.1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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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학교의 미국계 혼혈아 구하기 운동
지난 3월 미국 연방하원 법사위원회에 상정된 혼혈인 시민권 자동부여법안(HR3987)은 부모 중 한 사람이 미국인으로 현재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한국계 혼혈인에게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6월 시카고에서 출범한 한미여성회 총연합회가 이 법안의 통과를 요구하는 서한 보내기 운동을 시작하였고, 한미여성총연 실비아 패튼 회장은, 지난 1984년 주위의 도움으로 혼혈인 40가족이 취업이민형식으로 미국에 정착했지만, 한국에서 자란 혼혈인의 경우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교육정도가 낮아 미국에 정착해서도 언어 문제 등으로 시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재외한인교육진흥재단 이상오 이사장은 법안에 대한 내용을 미주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한인학교에 알리며 국회법사위원들의 사무실 주소와 간단한 입법소원 편지까지 첨부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현재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한국학교의 곽윤숙 교장을 비롯하여 재미한인교육기관의 교사들과 한인교회 등을 중심으로 국회법사위에 서한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