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A 보안검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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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A 보안검색 '비상'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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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과 LA 등 미주를 오가는 항공편에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탑승할 것이라는 정보가 속속 입수되면서 본국 항공사들의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지난주 본국 인천 국제공항에는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날라온 데 이어 11일에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는 이메일이 접수되는 등 테러 위협이 어느 때 보다 팽배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본국 항공사들의 LA공항 지점에도 관련 지침이 전달되는 등 보안 검색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심재문 LA공항 지점장은 “2주전 미항공 당국으로 부터 테러보안에 대한 비상대책(emergency amendment)을 받아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비상연락망의 대기를 가동하고 보안관련 업무에 인력을 충원했다”고 말했다.

LA공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지점에는 지난 8일을 전후해 본국서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 항공사의 공항지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러 위협의 증가로 △화장실 등 기내에서의 폭발물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고 △기내 보안을 위해 승무원 등 관련 직원을 증원하는가 하면 △예약없이 카운터에 직접 나타나는 승객에 대해 신원확인을 철저히 하고 △티켓 카운터에도 탑승객의 신상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입체적인 검색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탑승객에 대해서는 안전당국이 제시한 위험인물 리스트를 가동, 탑승수속시 발견할 경우 연방항공안전국(TSA)에 통보토록 하고 있다.

최근 본국의 인천국제공항에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압둘 라잡이 도착할 것이라는 이메일이 들어와 미연방안전국과 본국의 당국이 공동으로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항공사들은 탑승객 검사는 물론, 미주행 화물에 대해서도 100%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LA판

입력시간 :2004. 07. 12   21: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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