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한국문화원 ‘한국 드라마와 말걸기 행사’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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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한국문화원 ‘한국 드라마와 말걸기 행사’ 성황리에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7.04.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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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지에서 2천여 명 신청자 응모... 일본 내 한국드라마 여전한 인기 확인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4월 15일 오사카닛코호텔에서 한류 재점화의 일환으로 ‘2017 한국드라마 토크이벤트 Part1 <해를 품은 달>’을 개최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은 지난 4월 15일 오사카닛코호텔에서 일본 내 한류 재점화의 일환으로 ‘2017 한국드라마(K-DRAMA) 토크이벤트 Part1 <해를 품은 달>’을 개최했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한류의 시작인 드라마를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드라마 수요층의 현주소를 알아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017 한국드라마(K-DRAMA) 토크이벤트 Part1 <해를 품은 달>’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그리하여 일본 내 <대장금>, <허준>, <이산>, <동이> 등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인기 사극의 계보 중, 판타지 요소로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끈 <해를 품은 달>을 이번 행사의 주제로 선정했다.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인 후루야 마사유키씨가 최근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인 후루야 마사유키씨의 사회로 최근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트렌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 <판타지 화>, <사극의 변화> 등의 3가지 키워드를 통해 한국 드라마 트렌드를 짚어보았고,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를 품은 달>의 극중 핵심인물로 열연한 배우 전미선과 정은표를 초대하여 토크이벤트를 개최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이어서 진행된 배우와의 토크이벤트에서는 <해를 품은 달>의 극중 핵심인물로 열연한 배우 전미선과 정은표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정은표씨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출연계기를 비롯하여 각 배우별 하이라이트 영상상영 및 극중 역할, 드라마 속 한국문화, 사극 연기의 어려운 점, 촬영 중 에피소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배우 전미선씨가 토크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전미선 씨는 조선시대 초기 궁중에 실제로 존재했던 성수청과 국무, 샤머니즘에 대한 문화를 설명했고, 정은표 씨는 왕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는 상선의 지위와 그 역할에 대해 소개하여 드라마를 보며 가졌던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

▲배우 정은표씨가 극중 사자후 연기를 재현하고 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일본 내 최근 한국 사극의 인기와 관련해 정은표 씨는 “전통문화와 픽션이 가미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전미선 씨는 “기존 권력투쟁과 남성 중심의 사극보다 음악, 무용, 음식 등의 한국문화와 역사의 여러 면이 소개되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 관객의 요청으로 정은표 씨와 전미선 씨가 각각 실제 드라마 속 사자후 연기와 주술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배우 전미선씨가 극중 주술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한편, 주요 사극의 촬영지인 대장금테마파크, 한국민속촌 등을 언급하며 관광지 홍보도 병행하였으며, 평창올림픽 홍보 또한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시간도 가졌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이번 행사는 짧은 응모기간 동안 약 2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간사이 지역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도쿄, 미야자키, 돗토리, 나고야 등 일본 각지에서 응모 신청이 이어졌다. 또한, 행사 게재 후, 최단기간 홈페이지 최다 접속수를 기록하는 등 일본 내 한국드라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모녀는 “한류스타를 볼 수 있는 행사는 많지만 그러한 행사에서 보기 힘든 실력파 배우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한국 드라마와 그 배경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종료후 배우 정은표씨와 전미선씨가 관객들을 배웅하고 있다.(사진 오사카 한국문화원)

오사카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됨에 따라 “K-DRAMA 토크이벤트의 Part2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일본 내 한국대중문화 콘텐츠 수요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행사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