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 부산 소녀상 이전 요망서 외교부에 전달
상태바
재일민단, 부산 소녀상 이전 요망서 외교부에 전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7.02.07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윤병세 장관 접견 재일동포사회 어려움 호소

▲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 외교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월6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 중앙본부 오공태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지난 70년 간 재일동포사회의 헌신적인 모국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재일동포사회의 권익신장 및 민족 정체성 유지를 위한 민단의 활동을 평가했다. 특히, 차세대 모국 방문 사업 등 지난해 민단이 창단 70주년을 맞아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차세대 육성에 역점을 두고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 단장은 “작년 말 부산에 있는 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재일동포사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부산 소녀상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요망서를 윤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장관은 “재일동포사회가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정부에 전달한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과 관련한 정부의 기본입장 및 관련 노력을 상세히 설명한 후, “정부는 한‧일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외교부를 방문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대표단.(사진 외교부)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