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 대사, 한국 강추위에 철저히 대비할 것 충고
한국에서 일하는 20대 젊은 캄보디아 근로자 2명이 한국의 추운 날씨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25살 켕 보라와 28살 예엉 사랏이 각각 12월 30일과 1월 1일 각각 사망했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롱 디망쩨 대사는 “검사결과, 이들의 구체적인 사인은 추운 날씨로 인한 심장마비 때문이며, 이는 평소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데다 장시간 근로에 따른 과로까지 겹친 탓”이라고 전했다.
캄퐁 참 출신인 예엉 사랏은 인천에서 농업근로자로 일했으며, 켕 보라는 울산 남동공단지역 제조업체에서 일했다. 롱 대사는 사망한 두 근로자들의 유가족들이 1,300~1,500 달러 정도의 보험금을 지불받게 될 것이며, 현재 보험과 관련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프놈펜 포스트〉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밝혔다.
롱 대사는 아울러 자국근로자들에게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한국의 매서운 추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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