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서 평화통일 글짓기 시상ㆍ통일강연회
상태바
프랑크푸르트서 평화통일 글짓기 시상ㆍ통일강연회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12.21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뉴스 주최, 강연 통해 통일에 대한 간절함 표현…북한 인권 필요성 강조

▲ 제4회 평화통일 글짓기 시상식 및 통일강연회.

우리뉴스사(대표 유종헌)는 지난 12월16일 프랑크푸르트 니더라드 호텔(Dorint Hotel Frankfurt-Niederrad)에 위치한 한국식당 ‘강남’에서 제4회 평화통일 글짓기대회 시상식과 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유종헌 우리뉴스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트럼프의 당선으로 한반도의 정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에 정국 또한 혼란을 겪고 있지만 우리의 통일을 향한 염원이 거대한 힘이 되어 통일은 꼭 이뤄진다”고 말했다.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하루 빨리 통일을 이뤄 북한 민족을 자유롭게 만들어 우리의 후손들이 함께 행복을 누리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발전해온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보면 꼭 통일을 이뤄 독일도 앞 설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 회장은 “지금 한국정세가 혼란 중에 있지만 난관을 극복하고 다 같이 통일을 위해 정진하자”고 축사를 전했다. 민주평통 북유럽 박종범 부의장의 축사는 유상근 향군 회장이 대독했다.

▲ 제4회 평화통일 글짓기 시상식 및 통일강연회.

이어진 평화통일 글짓기 대회 시상식에선 중등부 안중현(몽둥이부터 폭탄까지), 고등부 공지연(다문화 시대로), 일반부 박정자(평화통일 꿈꾸어봅니다), 외국인부 김야이란산덕타(Koreanlsche Film Festival 한국영화제)가 수상했으며, 간호사 부문 양희순, 광산근로자부문 성규환, 기계 부문 유흥구, 기타 병아리 감별사 김성옥 씨 등이 수상해 각각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평화통일 강연회의 첫 번째 강사는 탈북민으로 현재 영국에서 북한여성 인권활동가로 활약 중인 48세의 박지현 씨다.

‘통일은 어디서 오나요?’ 라는 주제에서 통일을 원하는 간절함이 보였다.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끌려갔다가 다시 잡혀 북한 보위대로 후송되어 그곳에서 받은 끔찍한 고통과 절망에 그 자리에 모인 100 여명의 청중들은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경악과 긴장 속에 휩싸였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보다 김일성을 아버지라 부르며 성장해온 북한 주민들에게 그 위대한 아버지가 준 것은 굶주림과 죽음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탈북 시 인신매매로 끌려가 중국인에게 5000원(중국 돈)에 팔려가 아이를 낳고 중국인의 신고로 북한 보위대로 후송되어 강제 노동 중 다리부상, 치료를 받지 못해 죽을 지경에 이르자 길에 내다 버렸고 모진 목숨 다시 살아나 2004년 11월말에 2차 탈북해 중국으로 몽골로 숨어 다니다가 지금은 아이를 찾아 영국에서 함께 지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감싸주는 부모가 되어 주고 탈북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기를 부탁한다”는 눈물어린 말로 끝을 맺었다.

▲ 제4회 평화통일 글짓기 시상식 및 통일강연회.

평통자문위원 김효성 강사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정치범 수용소, 종교탄압, 다시 후송된 탈북민 보위대 등 탈북자 87명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참혹한 동영상을 준비해 먼저 보여줬다.

그는 “2013년에 북한인권조사위원회(위원장 마이클 커버)가 발족되어 2014년 3월경 무려 40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유엔본부 인권이사회에 상정했고, 계속 진행해 2016년 12월10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인권’이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었다”고 전했다.

국제 사회에서도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해준 김효성 강사의 강연이 뜨거운 박수 속에 끝나고 모두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하면서 강연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