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 듀오, 제4회 모나코 피아노 듀오 콩쿠르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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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 듀오, 제4회 모나코 피아노 듀오 콩쿠르서 우승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6.1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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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신미정-박상욱,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뽑혀

▲ 수상 기념 촬영.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의 ‘신박 듀오 (ShinPark Duo)’가 12월17일 오후 6시 모나코 수도 몬테카를로의 ‘라이니에 3세 오디토리움’에서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지휘자 필립 벤더)으로 열린 제4회 모나코 피아노 듀오 콩쿠르 본선에서 영예의 1등을 안았다.

2015년 독일 최고의 ARD 국제 음악 콩쿠르의 피아노 듀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후 유럽과 한국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신박 듀오’는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가 후원하고 모나코 라이온스 클럽이 주최하는 콩쿠르에서 2라운드를 거치면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쟁쟁한 듀오 팀들을 물리치고, 3라운드 본선에서 브라질 ‘Duo Aurore’와 접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상을 받게 됐다.

▲ 신박 듀오와 심사위원장 올리비에 가르동.

신박 듀오는 제1라운드에서 지정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판타지와 자유곡을 포함한 35분간의 프로그램, 제2라운드에서 지정곡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피아노 연탄곡 작품 11번 중 1번과 6번, 자유곡을 포함한 35분간의 프로그램으로 선두에 나섰다. 3라운드 결선에선 체코 작곡가 레오폴드 코젤루흐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과 10분 내외의 피아노 듀오 곡 한곡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2013년에 시작된 이 콩쿠르의 올해 심사위원들로는 올리비에 가르동(위원장), 장 프랑소와 에이세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교수 등 6명이다. 올리비에 가르동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롱티보 콩쿠르 우승과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 우승자 신박 듀오의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

올리비에 가르동 위원장은 신박 듀오의 연주에 대한 논평으로 “많은 콩쿠르에 심사를 나가 봤지만, 신박 듀오처럼 음악과 테크닉이 양쪽으로 잘 발달한 연주가들을 본적이 많지 않다”면서 “너무나 훌륭한 연주와 해석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한 사람이 연주하는 듯 완벽한 호흡에 감탄했다”고 격찬했다.

신박 듀오는 1등상으로 상금 5,000유로(한화 약 630만원)와 2017년 프랑스와 모나코에서의 연주 제공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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