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채용 취업박람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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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채용 취업박람회 성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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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화상면접 방식 도입, 한국에서 온라인 지원과 면접 성공적
▲ 지난 12월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EPS 센터와 한인회가 공동주관해 열린 제1회 한국인 채용박람회 참가현지 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공동 주최하고, EPS 센터(지사장 박태훈)와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가 공동 주관한 '캄보디아 한국인채용 제1회 취업박람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2월 3일 오전 10시 수도 프놈펜 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이 박람회에는 프놈펜상업은행, 카나디아은행, 가원어패럴, 현대코퍼레이션, 신나라건설 등 현지 진출 총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인터넷 화상면접과 현장면접 두 가지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채용박람회는 캄보디아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돼 교민사회에서도 일찌감치 화제와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취업안내 사이트 월드잡(www.worldjob.or.kr)을 통해 회원가입 후 구직신청서를 제출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30여 명의 한국거주 지원자들은 이날 대부분 긴장된 표정으로 모니터 카메라를 응시하며, 인사 담당자들의 질문에 진지한 태도로 답했다. 

▲ 캄보디아 현지 섬유봉제기업 가원 어패럴 차경희 대표가 현장 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캄보디아 현지 소액금융회사 프라임마이크로 파이낸스(대표 김성수) 인사담당자 벡키 남 실장은 면접에 앞서 회사의 채용기준과 조건을 묻는 질문에 “우리 회사에서는 금융관련 지식과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외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열정과 성실하면서도 패기를 가진 구직 희망자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인사담당자와 함께 직접 화상 면접을 위해 참석한 프놈펜상업은행 신창무 행장은 “막상 면접을 해보니 일부 면접자들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실력을 갖췄고, 도전할 용기도 있는 것 같다”고 칭찬하며, “적시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게 화상면접의 큰 장점인 것 같다”며 화상면접방식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른 참여기업 인사담당자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내년에 채용박람회가 열린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 취업박람회 행사를 주관한 EPS 센터측은 “현지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 탓에 당초 화상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현지 최초로 4G LTE를 도입한 SEATEL측의 기술서비스지원 덕분에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화상면접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 뿐만 아니라 면접자들 역시 “인터뷰를 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었다”며 대체로 만족해했다.  

▲ 화상면접을 통해 한국 구직희망자와 인터뷰중인 프놈펜상업은행 신창무 은행장(가운데).

이번 제1회 한국인 채용박람회행사를 주관한 EPS 센터 박태훈 지사장은 “면접에 참가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다. 첫 행사치곤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다. 부디 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대한민국의 구직 희망자들이 기회의 땅인 캄보디아에서 도전의 꿈을 펼치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과 현지 구직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