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우한한국총영사관과 화중사범대학교는 12월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소재 화중사범대학교에서 ‘2016 후베이성 케이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 행사는 후베이성 내 8개 대학(우한대학, 화중과기대학, 화중사범대학 등) 55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후베이성 소재 6개 대학 20팀이 최종 참가했다.
특별히 우한대학교 한국유학생회 학생들이 전통무용과 케이팝을 접목시킨 개막공연을 펼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 공연을 펼쳐 행사를 더욱 빛낸 우한대학교 한국유학생회의 류정윤 팀장(우한대 유학생교육학원) 은 "생각보다 중국 학생들이 K-POP공연을 잘 해서 놀랐고 , 이런 행사에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정재남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16 후베이성 케이팝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한중 양국은 1992년 역사적인 수교 이래 24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상대할 만큼 신속한 관계발전을 이루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특히 한중 양국 간 문화교류는 한풍(漢風)과 한류(韓流)로 대변될 만큼 매우 활발하며 특히 한국드라마와 케이팝이 중국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개최되는 금번 대회가 평소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후베이성 대학생들이 케이팝 실력을 겨루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후베이성 간, 한중 양국 간 민간분야에서의 친밀감과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상당수가 경제관리학과, 언론정보학과, 에너지학과 등 한국어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드라마 삽입곡,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케이팝을 소화했다.
행사 도중에 한국문화관련 퀴즈 및 SNS이벤트를 통해 300여명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특등상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삽입곡 중 ‘러블리데이’를 부른 화중과기대 혼성밴드 '에너지'가, 1등상은 힙합 ‘비아이’를 선보여 관중들의 열띤 성원을 받은 중남재경정법대학 롱이츄 학생이 차지했다.
행사에 정재남 총영사 외에 김명진 주우한총영사관 영사, 배규범 화중사범대 한국어과 교수(한국문화연구소 부소장), 리단(李丹) 중남민족대학교 한국어학과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으며, 이 대회는 후베이성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