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한국의 날 문화대잔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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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한국의 날 문화대잔치’ 성황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12.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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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합창단과 어린이 무용팀, 시각장애인 ‘한빛 예술단’ 초청 공연

▲ 한빛예술단 연주.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회장 김윤제)는 ‘제2회 한국의 날 문화 대잔치’를 지난 12월3일 개최했다.

이번 문화잔치는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 창립 50주년과 파독간호 50주년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로 한국에서도 이미 알려진 시각장애인 예술인들로 구성된 한빛 예술단을 특별 초청했다.

지난 2003년 창단된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은 1~2급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됐으며, 장애를 극복하며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으로 한국에서는 물론 미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적인 연주단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무용팀 공연.

1부 기념식은 김홍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윤제 회장은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 창립 50주년과 파독간호 50주년을 축하하는 뜻 깊은 문화 대잔치에 참석해 감사드리며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교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50년간 낯선 이국땅에서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역경을 극복하고 성실과 근면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선배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한빛예술단 공연을 통해 한-독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문화대잔치.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는 “이번 한국의 날 문화 대잔치와 시각장애인 한빛 예술단 음악회는 프랑크푸르트 동포사회는 물론 위기에 처한 우리 조국에도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다시 밝은 빛을 보기 위해서는 국내외 동포 모두가 손을 잡고 조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이영창, 정진호 고문이 감사패 받았고, 프랑크푸르트 한인 사랑의 쉼터인 ‘프한사 쉼터’ 자원봉사팀 김용길, 김창선, 안석순, 전성준 등 4명에게 백범흠 총영사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다음 순서로는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보리밭, 산촌’을 불렀으며,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무용팀의 공연으로 케이팝과 한국무용 북소리 부채춤 등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 프랑크푸르트 한인회가 이영창 고문(좌측 두번째), 정진호 고문에게 감사패 증정.

1부 마지막 순서인 태권도 시범이 끝나고 만찬을 하는 동안 한빛 예술단을 위한 무대가 설치됐다.

첫 무대는 '한빛 브라스 앙상블'(지휘 김선호)이 각자 트럼펫, 호른, 트롬본, 색소폰, 튜바 등의 금관 악기로 연주를 펼쳐 700 여명의 관객을 한 순간에 사로잡았다. 두 번째 무대는 40명에 가까운 '한빛 챔버 오케스트라'가 등장해 감동 깊은 연주로 천상의 울림을 전했다.

이어 한빛예술단 소속 블루오션 가수 이아름과 테너 박영필이 편곡된 아리랑 ‘내 마음의 아리랑’을 열창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90분간의 공연은 모두 끝났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2016년 한국의 날 문화 대잔치는 막을 내렸다.

▲ 프랑크푸르트 지역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문화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