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사 50주년기념 모국방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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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간호사 50주년기념 모국방문행사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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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환영식, 파독근로자 출신 동포 100 여 명 방한
▲ 윤행자 파독간호협회장이 파독간호사 50주년을 기념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10월 24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사)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윤행자)와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회장 고창원) 주최로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방문’ 기념행사 개회식이 열렸다. 모국방문단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서울과 지방 각지를 오가며 모국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문화유적지 및 관광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독일, 미국, 캐나다에서 모여 온 간호사, 광부 등 104명의 파독근로자 출신 재독동포들이 애국가와 독일국가를 합창하며 개회식이 열렸다.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6년은 파독간호 50주년으로 한국과 독일에서 기념식과 뜻 깊은 여러 행사를 했으며, 오늘 그리운 고국을 방문하여 여러 귀빈과 함께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의 모국방문인사.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은 "이번 모국방문에 독일에서 67명, 캐나다와 미국에서 파독근로자 37명이 참석했다. 파독근로 50년을 넘기고 있는 현재,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노환과 시간의 제약으로 참석치 못한 분들도 있다. 광부, 간호사와 그 밖의 여러 직종의 파독 근로자들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독일 통일을 지켜 본 우리들이 한국에서도 통일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파독전사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한인간호사 파독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모국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1960년대부터 1977년까지 약 7,900명의 광부가 파독됐고, 1966년부터 10년 간 총 1만여 명의 간호사가 파독되어 독일 전역에서 활약했다. 여러분의 피땀 어린 귀중한 송금은 한국경제 도약의 기반이 됐으며, 오늘날 한국은 정치민주화, 경제선진화를 달성하고 문화를 융성하는 나라로 우뚝 서게 했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환영과 감사 인사를 했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는 “1966년부터 1만여 명의 한국간호사가 독일로 왔는데, 당시 절박하게 인력이 필요했던 독일 보건분야는 전문적 능력을 갖춘 한국간호사들의 덕을 크게 보았다. 그들이 한국에 보낸 외화는 한국의 경제기적을 일구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언어장벽, 익숙하지 않은 음식과 환경을 극복하고 간혹사들은 탁월하게 독일사회에 통합되었다. 양국의 문화 중재자로서 양방향 홍보대사로서 독일과 한국의 상호 이해에 기여한 한국 간호사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축사.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축사에서“오늘 모국방문 행사를 마련한 재독한인간호협회와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역 만리 독일에서 여러분들이 쏟은 많은 땀과 눈물은 조국근대화와 경제성장의 초석이 되었다. 저와 새누리당은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않고 여러분 같은 애국자들이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명 국회의원,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인요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했고, 장순휘 청운대학 교수가 시낭송을 통해 파독간호사들을 환영했다. 

▲ 인요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축사.

이날 개회식에는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양창영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새누리당 이종명·김성원 의원,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인요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석동율 동아일보 부국장, 한호산 전 독일유도감독, 이희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무총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시민연합 대표, 신경림 이화여대 교수, 장순휘 청운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모국방문 행사는 (사)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가 주관했고, 재외동포재단, 주한독일대사관, 대한간호협회, 육군사관학교총동창회, 충주, 부안군, 수안보온천, 수안보상록호텔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