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니어 공공외교단 ‘한국 전통 예술 공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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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니어 공공외교단 ‘한국 전통 예술 공연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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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 명사들과 우리 전통음악 체험
▲ 한국 전통 예술 공연회에 참석한 시니어 공공외교단원 일부와 출연진. (사진 외교부)

외교부(장관 윤병세) 주관 ‘2016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활동 중인 시니어 공공외교단이 10월 16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주한 외국인 명사 150여 명을 초청해 한국 전통 예술 공연회를 개최했다.

2015년 6월, 2년 임기로 선발된 37명의 제2기 시니어 공공외교단은 각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해외경험이 풍부한 50세 이상의 시니어들로, 주한 및 방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의료 등 다양한 내용의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다. 

▲ 가야금 산조 공연.

이번 공연에는 주한 외신 특파원, 주한 외교단 및 주한 상공회의소,  친선협회 관계자와 국내 대학 외국인 교수, 외국인 파워 블로거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 무용(춘앵무, 태평무), 정가(시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판소리, 기악 합주 및 독주(해금, 대금)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 공연단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의 정수를 듣다(Hear the essence of Korea)’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영향력이 큰 주한 외국인 명사들에게 우리 전통 예술의 멋과 깊이를 충실히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살풀이 이수자이자 우리춤 연구회 회장인 정주미(태평무 공연)를 비롯해 경기민요 이수자 박진선, 대금산조 이수자 김종환 등이 공연자로 나섰다.  

▲ 가야금 병창 공연.

공연에 참석한 존 슐트(Jonh Shuldt)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는 “멋진 공연들로 채워진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아주 유쾌하게 공연을 즐겼다. 외국인으로서 이런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클레어 펀리(Clare Fearnley) 주한뉴질랜드 대사는 “개인적으로 판소리를 좋아하는데, 오늘밤 이곳에서 판소리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판소리는 고도의 훈련과 기술을 요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어로 공연이 진행되어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오페라도 여러 가지 언어로 공연되지 않는가, 그런 측면에서 음악 자체로서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 태평무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