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동포선수단, 전국체전서 동메달 1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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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동포선수단, 전국체전서 동메달 1개 획득
  • 편집국
  • 승인 2016.10.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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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경기서 최선희ㆍ고은영 복식팀, 인도네시아팀 7대1로 승리

▲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입장하고 있는 홍콩동포선수단. (사진 위클리홍콩)

제97회 전국체전이 지난 10월7일부터 13일까지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 등 충청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홍콩동포선수단(이하 홍콩팀)은 지난 12일 기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홍콩팀은 천안종합경기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해외동포 테니스경기에서 박상호, 조원상, 최성희, 고은영, 권앵란 등 5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최성희와 고은영 여자 복식팀이 인도네시아팀을 7대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콩팀에 매년 금메달과 은메달 등 메달을 안겨주던 효자종목 볼링은 이번 대회에도 기대를 높였지만 결국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 우종필 회장이 테니스 동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기념사진 촬영. (사진 위클리홍콩)

홍콩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우종필 한인체육회장은 “우리 홍콩팀이 그동안 열심히 피땀 흘리며 노력을 해왔지만 다른 나라 팀의 경우 실업팀에서 활동하던 젊은 선수들이 참가해 사실상 순수 아마추어 체육인들은 우리와는 경기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그런 가운데에도 동메달 2개를 따낸 것은 커다란 수확”이라면서 “선전해준 선수와 함께해준 임원과 멀리서 응원해 준 우리 홍콩 교민들, 특별히 후원해준 굽네치킨과 한인회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홍콩 선수단은 10월6일 충청남도 청양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해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하고 담소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국체전 개회식이 있던 7일에는 장은명 한인회장이 주최하는 만찬과 9일 청양군수가 주최하는 환영 오찬,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가 주최하는 해외동포팀 환영만찬에 참석해 선수들 간 화합을 다지고 다른 해외동포선수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의 해외동포선수 환영만찬에 참석해 기념촬영. (사진 위클리홍콩)

한편, 홍콩동포선수단은 탁구, 테니스, 골프, 볼링, 태권도 등 5개의 종목에 40 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17개국에서 온 1,300 여 명의 해외동포팀과 기량을 겨뤘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특별히 메인 스폰서로 나선 굽네치킨(대표 루비 김)이 후원금과 함께 홍콩동포팀을 위한 티셔츠와 모자 등을 제작해 공급해주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