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속예술이 한 자리에,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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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민속예술이 한 자리에,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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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출품한 20개 작품 공연
▲ 10월 15일·16일에 전주에서 열린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10월 15일·16일 양일간 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렸다. 이틀간의 축제에는 이북 5도를 포함한 20개 시·도 대표 1,250여명이 참가해 각 지역에서 출품한 20개 작품의 공연을 선보였다.

1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2,000여 명의 관객과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1차관, 김일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광수 국회의원,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김영운 추진위원장, 손혜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공연으로 선보인 ‘합굿나래’에서는 동서남북 중앙 오방을 상징하는 희망의 나래와 하늘을 상징하는 봉황이 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당산나무에 용줄을 감아 고사를 지내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 개막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15일 펼쳐진 경연에는 ▲강원도 동호리 멸치후리기 ▲광주광역시 광주 수완골 화전놀이 ▲황해도 놀량사거리 ▲경상남도 솟대쟁이놀이 ▲평안북도 영변성황대제 ▲함경북도 두만강 뗏목놀이 소리 ▲제주특별자치도 하원마을 옥가리초집 짓는 소리 ▲대구광역시 날뫼북춤 ▲평안남도 평양검무 ▲인천광역시 인천읍내걸립농악 ▲함경남도 토성 정월대보름 놀이가 공연한다. 16일에는 ▲충청북도 목계나루뱃소리 ▲경기도 수원두레 ▲부산광역시 다대포후리소리 ▲충청남도 천안거북놀이 ▲전라남도 내평리 길쌈놀이 ▲경상북도 안동제비원성주굿풀이 ▲울산광역시 울산병영서낭치기 ▲대전광역시 대전웃다리농악 ▲전라북도 전주기접놀이 등이 공연됐다. 

이 외에도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는 팔찌, 우리장난감 등을 만들 수 있는 전통 공예 체험, 비빔밥을 재해석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먹거리 마당, 전주시민이 장사꾼으로 참가하는 프리마켓 등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저녁 7시에는 영화감독 이준익이 토크콘서트 ‘이준익의 필름고백’을 진행하며 관객과 전통예술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첫 회를 시작했다. 이 축제를 통해 지금까지 400여 개의 작품이 발굴되었고, 이 가운데 140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상 수상단체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된다.

▲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1차관의 축사.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1차관은 “전통예술의 본 고장인 전라북도 전주에서 한국민속예술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민속예술축제가 문화융성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전국 곳곳에 뻗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94년 이후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 10월 14일과 15일에 열린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인천 덕신고등학교 강화용두레질소리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수상 팀에게는 상금 1,500만원이 주어졌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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