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배우는 한국의 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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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배우는 한국의 역사·문화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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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다솜한국학교, 조선의 궁궐, 왕조실록, 동의보감 등 학습
▲ 한국역사·문화 교육을 받고있는 학생들 (사진 다솜한국학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주제로 역사·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1년간 ‘한인 이민사 학습지 발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데 이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속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1년간 교육하기로 정하고 매달 한 가지의 주제를 선정해 학습한다. 

선정된 주제는 조선의 궁궐,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수원 화성, 직지 등이다. 첫 주제로는 세계문화 유산인 창덕궁을 포함한 조선의 궁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궁궐은 임금님 가족이 사는 궁과 임금님과 신하들이 일을 하는 궐로 나누어져 있음을 배우고, 궁궐을 지키기 위해서 성곽을 쌓고 드나드는 통로로 4대문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학생들은 동영상을 통해 궁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의견을 나누었다.

▲ 호패만들기 체험.

오늘날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역할을 했던 ‘호패’를 만들어 보고 왕가의 어른께 문안드리기,  세자의 공부 시간, 임금님과 신하들의 어전 회의, 대비마마의 생신축하 잔치 등의 내용으로 학생들이 함께 의논하여 롤플레이를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준비한 내용과 다른 팀이 발표할 때에 청취하는 태도 등을 고려하여 순위를 정해 약과, 유과 등의 상품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임금님께 문안인사 올리기 체험.

앞으로 3주간 한국학교 수업시간에는 반 별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궁궐에 관한 학습지를 활용해 조선의 궁궐의 위치, 궁궐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궁궐 지도 만들기, 일월오봉도 그려보기 등의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제들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나가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관하여 긍지를 가지고 학교의 친구들에게도 널리 소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어전회의 광경 : 상소를 올리는 신하 체험.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