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영화제 10월 22~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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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영화제 10월 22~23일 열린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9.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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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관상' 등 흥행대작 4편 프놈펜에서 현지 영화팬에 공개

“아버지, 나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나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천4백만 관객 흥행돌풍, 역대 2위 성적을 기록한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가 관객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명대사중 하나다. 이 영화를 감상한 팬들이라면 이 명대사를 잊지 못할 것이다.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 달수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통해 6.25세대에겐 과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전후세대들에게는 부모세대를 겪어온 고난의 삶과 역정을 보여준 영화다. 

바로 그 영화 〈국제시장〉이 캄보디아에서도 상영될 것이란 반가운 소식이다.

▲ 제10회 캄보디아 한국영화제가 10월 22일~23일까지 수도 프놈펜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대사 김원진)은 캄보디아 문화예술부와 공동주최로 '제10회 캄보디아 한국영화제'를 10월 22일~23일 양일간 수도 프놈펜 영화관에서 열 예정이라고 영화안내포스터와 함께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대한민국 외교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하는 본 영화제 개막 작품은 배우 송강호, 김혜수가 타이틀 롤을 맡은 〈관상〉이 선정됐으며, 주재국 외교관들과 정부관계자, 영화계 주요 인사들을 특별 초청한 가운데 짜또목 국립극장에서 21일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후 10월 22~23일 양일간은 일반인 영화 팬들을 대상으로 시내중심가 이온몰 멀티플렉스관에서 총 4편의 영화가 나란히 상영될 예정이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오후 3시30분 〈관상〉을 시작으로, 6시30분 〈도둑들〉이,  일요일인 23일 오후 3시30분 〈수상한 그녀〉와, 6시15분 〈국제시장>이 상영된다.  4편 모두 영어와 크메르어로 자막 처리되어 상영된다. 덕분에 교민들은 보다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최근 캄보디아에서 개봉된 공유 주연 좀비영화 〈부산행〉이 현지 흥행몰이에 성공한 시점에 한국영화제가 열리게 되어 현지 영화 팬들의 우리영화에 대한 관심이 가일층 높아질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를 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21일 상영작 〈관상〉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