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생들의 특별한 여름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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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생들의 특별한 여름 방학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9.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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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한국에서 6주간 우리말과 한국문화 배우고 익혀
▲ 일본대학생 한국어교육과정 수료식 (사진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일본의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8월 11일 시작된 6주간의 한국어 교육 과정을 마치고 9월 9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 한국어 교육과정은 일본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에 맞춰 2015년에 개설됐다. 단기 집중 강좌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학문적-문화적 교류로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 한국어 집중수업

이번 연수에 참가한 8명의 학생들은 하루에 4시간동안 한국어 집중 교육을 받았으며, 오후에는 문화 수업(한국의 노래, 영화, 사물놀이, 태권도 및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수업)과 한국 대학생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수업(한국의 사회·문화, 정치, 경제 토론 및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고 체험했다.

또한 현장학습(남산골 한옥마을, 민속촌, 이천 도예촌, 난타 공연)에 참여해 현대 한국 문화와 전통 문화를 아울러 체험하기도 했다.

참가자 나카타 카나 학생은 “매일 한국어 수업과 문화 수업을 듣는 것이 재미있었고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 도자기 만들기 체험학습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 소감을 발표한 유리 학생은 “한국어 수업도 재미있었지만 현장 학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6주 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를 담당한 경희대 국제교육원 이정희 부원장은 “그동안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어 연수 기간과 방학기간이 맞지 않아 연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새롭게 개설된 이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 현지학습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