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 김장수 주중대사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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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 김장수 주중대사와 간담회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9.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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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립외교원 윤덕민 원장과도 회동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 김장수 주중대사와 간담회

▲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왼쪽)과 김장수 주중대사(오른쪽).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은 지난 9월7일 오후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소재한 한식당에서 김장수 주중대사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항저우에서 9월4~5일 동안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베이징에 돌아와 처음 갖는 일정으로, 이숙순 회장과 최근 중국 내 한국인사회를 둘러싼 현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김장수 대사는 “장기화 되고 있는 경제 침체 등으로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중국한국인회와 각 지역 한국인회에서 교민 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며, 중국 지방 정부와의 교류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중대사관과 각 지역 공관도 교민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대 교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항저우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도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경제 발전 등에 고심하고, 이를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 우리 모두 함께 힘내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숙순 회장은 “경제 사정 악화 뿐 만 아니라 한반도 사드 배치 등을 놓고 중국의 함구적 제재로 인해 직ㆍ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중국한국인회의 입장은 국가와 정부, 공관을 믿고 생업 활동에 매진하는 것이었는데, 교민 단체로서의 교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져 고민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G20기간 동안 한ㆍ중 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고 하니 모쪼록 교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이숙순 회장은 김장수 대사에게 10월초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6 세계 한인 회장 대회’ 및 중국한국인회가 주최하는 중국 지역 회장단 환영 만찬회 준비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외교부 국립외교원 윤덕민 원장 간담회 참석

▲ 외교부 국립외교원 윤덕민 원장.
지난 9월7일 저녁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소재한 한식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외교부 국립외교원 윤덕민 원장 일행이 주최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외교원에서 윤덕민 원장을 비롯해 중국연구센터 정상기 대사, 교수부 직무 연수과 여소영 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교민 단체에서 중국한국인회 이광희 사무총장,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최해웅 수석부회장,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이장의 대표, 한국문화산업진흥원 베이징 대표처 김기훈 수석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중국 내 한국인 사회의 주요 현안 및 현황 등 대화를 나눴고, 특히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를 두고 중국의 함구식 제재로 인한 피해 현황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내 놓고 논의하기도 했다.

윤덕민 외교원장은 “중국 내 교민사회의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오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는데, 교민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듣게 된 것 같다. 오늘 청취한 얘기들이 한ㆍ중 외교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며, 건의한 내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