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종 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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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종 우승자는?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9.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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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즈베키스탄 세종학당 학습자 대상 수상
▲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16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사진 세종학당재단)

KBS 아트홀에서 9월 7일 개최된 2016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약 7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명의 결선진출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말 실력을 뽐냈다.

심사결과 이란 테헤란 세종학당 하니예 사다트 카제미 씨가 초급 부문 대상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종학당 유수포바 파리조드 씨가 중급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스리랑카 콜콤보1 세종학당의 비타라나제 찬드라마나위 프로니마 자야랏나(초급), 터키 앙카라 세종학당 쿠브라 투체 카라바잘(중급) 씨가, 그리고 우수상은 프랑스 파리 세종학당 로만 가스파르 레네 테데스키(초급) 씨, 주인도문화원 세종학당 수헤나 메흐라(중급) 씨가 받았다.

▲ 초급 부문 대상 수상자 이란 테헤란 세종학당 하니예 사다트 카제미 씨

초급 대상 수상자 하니야 사다트 카제미 씨는 샤리아티 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한국과 이란은 멀리 떨어져 있고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도 많지만, 이란에서 여성들이 사용하는 히잡이 과거 한국에서 여성들이 외출할 때 사용한 쓰개치마와 비슷하다며 유사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5월 박 대통령이 이란에 방문했을 때 언론사 통역을 담당했던 하니야 씨는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서 한국어 통역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 중급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종학당 유수포바 파리조드 씨

중급 대상 수상자 유수포바 파리조드 씨는 어려서부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 음악, 패션, 드라마, 영화 등을 자주 접했다고 한다. 한국 남자 아이돌 그룹 EXO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한 파리조드 씨는 추후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 6명은 경희대학교, 김천대학교, 대구대학교, 동서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에 한국을 재방문해 한국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인기상과 참가상 부상을 후원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