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전에 해외동포선수단 대거 참가
상태바
제97회 전국체전에 해외동포선수단 대거 참가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9.08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7~13일 전국체전에 17개국서 1,300여 명 선수 출전
▲작년 제96회 전국체전의 해외동포선수단 입장 모습 (사진 세계한인체육회장 총연합회)

제97회 전국체전에 해외 17개국에서 온 1,300여 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한다. 제97회 전국체전이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간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 등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해외동포선수단은 축구, 탁구, 테니스, 골프, 볼링, 스쿼시, 태권도 등 7개의 정식종목과, 검도 등 시범종목 및 개인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회장 권유현)는 “재호주선수단은 올해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 9월 3일 후원의 밤을 개최했고, 재독일선수단은 9월 25일 출정식을 갖는 등 각국 선수단이 전국체전 참가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호주 대한체육회가 개최한 전국체전 후원의 밤

개최지인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전국체전이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한민족대축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해외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해 동포선수단의 편의를 고려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한다. 안희정 도지사는 9월 10일 선수단 초청 만찬을 열어 각국 선수단이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한 관광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도 대회기간 중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연합회와의 간담회, 대한체육회장과의 간담회, 정기총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1953년 재일본선수단이 재일동포선수들에게 조국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전국체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 해외동포들은 전국체전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체전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중국이 준우승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3위를 차지했다.

▲ 세계한인체육회장 총연합회의 2016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 간담회

특히, 2016 리우하계올림픽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하였던 안창림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때 재일본선수단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했었는데 이번 체전에는 수원시청 소속으로 출전하게 됐다.

한편 필리핀대한체육회(회장 윤만영)는 매년 전국체전 기간 중에 개최지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에게 망고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필리핀선수단은 충청남도로부터 필리핀출신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20명을 추천받아 6일 오후 5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매년 전국체전 개최지에 후원하고 있는 미국대한체육회에 이어 홍콩대한체육회에서도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후원할 뜻을 밝혔다. 

총연합회 관계자는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를 계기로 전국체전 개최지와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해외동포선수단이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평생 간직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