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한국문화회관 사단법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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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한국문화회관 사단법인 된다
  • 세계일보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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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4-06-14 11:03]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한국문화회관(관장 김영원 프랑크푸르트총영사)이 6월 말까지 사단법인화된다.

한국문화회관 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문화회관에서 김영원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양해경 유럽삼성본부장(삼성 부사장), 남정호 운영이사(세계일보 독일특파원), 이영창 이사(전 재독한인연합회장), 윤남수 운영이사(전 재독한인연합회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을 수정, 사단법인으로 법원에 정식 등기하기로 결정했다.


관장을 맡고 있는 김 총영사는 “문화회관을 운영하면서 교민사회의 호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사단법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문화회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회관은 재원을 확보, 유급 상설 직원을 채용하는 한편 회관 서비스를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결정된 정관에 따르면 설립 목적은 ‘한인 원로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에 문화활동을 위한 공가을 제공해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 한국문화회관의 법인은 이사회와 회원총회로 구성하되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5인 이내로 구성되며 이사진의 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사장과 이사는 회원 총회에서 선출된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2일에 개관한 한국문화회관은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12일 문을 연 한국문화회관에서는 단전호흡과 기강좌, 바둑대회, 서예강좌, 컴퓨터 강좌 등 다양한 강좌가 개최되고 있다.


현재 전동락씨가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서예강좌의 경우 지난 5월 6일 20명의 1기 수강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전원 중급반으로 올라가 강좌를 듣고 있다. 컴퓨터 강좌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재독 문인회’와 ‘한인 예술인회’ 등 문화인 단체들이 속속 문화회관에서 결성되면서 한국문화회관은 명실공히 독일 내 한국 문화의 산실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이강숙 프랑크푸르트 도서준비위원장,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많은 주요 인사들이 이곳을 방문해 독일 교민들과 만나기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한국문화회관은 이 밖에도 한국의 문인들과 언론인들이 독일을 들를 때마다 방문하는 명소로 자라잡아가고 있다.


송세진 기자/sjsong@segye.com


◇반기문(왼쪽에서 두번째)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국문화회관을 방문해 관장인 김영원(오른쪽에서 두번째)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 이사인 남정호(맨왼쪽) 세계일보 특파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