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북한에 빵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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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북한에 빵공장 세운다
  • Washington중앙
  • 승인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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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부협의회와 함께 추진
9월 온정리서 기공식…200명 방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김응태, 이하 평통)가 타지역 협의회와 함께 북한에 제빵공장을 설립한다. 또한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십명의 워싱턴 평통 위원들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 평통은 지난달 28일 뉴저지 팰리세디움에
서 미 동부협의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 보스턴·뉴욕·애틀랜타·마이애미 협의회와 함께 오는 9월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어린이용 제빵공장을 건립키로 결의했다.

 제빵공장 건설비용은 장비와 설치비 등 총 8만3천여달러이며 제빵공장 부지(30평 규모)는 북측이 제공한다.

 제빵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와 가스설비는 현대아산이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빵공장 기공식은 9월19일 북한 온정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5개 지역협의회는 기공식에 참가하기 위해 200명 규모의 금강산 방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워싱턴 평통위원들은 임원진을 중심으로 40명 안팎으로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빵공장은 7월1일 시설공사에 들어가 9월1일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된 빵은 북한 고성군내 125개 탁아소에 있는 3~5세 어린이 7500명에게 제공된다.

 제빵공장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워싱턴 평통은 1만달러를 모을 예정이다. 뉴욕협의회는 4만달러, 애틀란타협의회와 보스턴협의회는 각각 1만달러, 마이애미협의회 5천달러 등을 마련하게 된다. 필라델피아협의회의 참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워싱턴 일원에서는 지난 2001년 서로돕기(대표 장세규 목사)가 나진·선봉지구에서 문을 닫은 빵 공장을 1만달러에 인수, 운영하고 있다.

 박성균 기자 bohem@joongangusa.com


200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