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평통, 유호열 수석부의장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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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평통, 유호열 수석부의장 초청 강연
  • 이재순 재외기자
  • 승인 2016.08.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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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적의 방안”
▲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초청 강연을 개최한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지회 (사진 이재순 재외기자)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정승덕)는 8월 4일, 유호열 수석부의장을 초청해 샌프란시스코협의회 출범1주년을 기념하고 조국의 통일여론 형성 및 교육을 강화하는 강연회를 열었다.

행사는 정승덕 협의회장의 개회사와 주 샌프란시스코 신재현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평통자문위원 및 단체장과 동포 지도층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북한 및 통일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강연하는 유호열 수석부의장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북한은 핵 개발을 멈추어야 하고 미사일발사를 중지하여야만, 국제사회가 동조하고 있는 UN에서 통과된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배치는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핵 위협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가중된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적의 방안이며 오직 방어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부의장은 또한 “국제사회가 유엔의 제재를 착실히 수행하고 압박과 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 결국은 핵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 및 단체장들
▲ 강연회에 참석한 위원과 단체장들

정승덕 협의회장은 “북한전문가인 유호열 수석부의장의 명쾌한 강연으로 지역동포와 지도자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통일의지에 더 한층 가까이 가는 시간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문위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SF 통일합창단이 ‘오빠생각’, ‘조국찬가’를 부르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했다. 앵콜로는 참석자 전원이 ‘조국찬가’를 합창하며 마음을 한 데 모으기도 했다. 소프라노의 백효정의 축가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켰으며,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 참전비를 방문한 유호열 수석부의장 일행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넋을 달래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뜻을 전했다. 참전기념비는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MF, 회장 쿠엔틴콥/전직판사)과 대한민국 정부 보훈처에서 백만 달러, 삼성 15만 달러 등 한국동포들의 후원으로 지난 8월 1일 준공됐다. 기념비는 14미터 길이의 타원형으로, 가운데 광장에는 큰 나무와 함께 3m높이의 검은 화강암 벽이 들어서 있다.

▲ 윌리엄 딘 소장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잠들고 있는 국립묘지를 방문하여 감사의 묵념을 올린 유호열 수석부의장

유 부의장은 또한 윌리엄 딘 소장(William F .Dean)의 묘지를 찾아 감사함을 전했다. 미 24보병사단의 사단장을 지내다 1950년 8월 25일, 북한군의 포로가 되어 3년간 고초를 당한 딘 소장은 해방 후 남한의 정부수립직전까지 10개월 간 미 군정 장관을 지냈다. 딘 소장은 대전시를 사수하기 위해 직접 로켓포를 잡고 전차를 공격하기도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재외동포신문 이재순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