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서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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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서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 성료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8.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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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 과학기술 혁신 협력 논의

▲ 제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를 준비한 캐나다과기협 임원진의 단체촬영.

제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이하 2016학술대회)가 8월7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수도 오타와 웨스틴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장갑수, 이하 캐나다과기협)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큰 걸음’을 주제로 진행됐다.

2016학술대회는 재외 한국과학기술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선진 과학 입국(立國)의 위치를 지켜 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모국 과학 기술계의 노력에 일조하는 계기 마련과 함께 양국의 주력 과학기술 및 산업분야를 이해하고, 미래 발전에 필요한 전략 분야의 실질적인 연구개발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자리이다.

특히 올해 발효되는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혁신 협력 협정으로 앞으로 양국 간 과학 기술과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때에 맞춰 개최돼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2016학술대회에는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시중 과학기술포럼 이사장(전 과학기술처 장관), 민병주 전 국회의원(새누리, 비례대표), 강칠용 교수(전 캐나다과기협 회장), 박세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장,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김기만 국가핵융합연구소장, 정순용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 임태훈 한국과학기술원 부원장, 이정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및 한국-캐나다 양국의 과학기술 종사자 등 500 여명이 참석했다.

▲ 제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고동혁 박사와 김근수 박사의 안내로 캐나다 국립 연구 위원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주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 조대식 대사, 캐한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연아마틴 상원의원, 캐한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찬드라 아야 하원의원, 오타와시청 마크 테일러 부시장,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박인규 공사,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이 축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2016학술대회는 8월7일 저녁 7시 환영 만찬, 8일 오전 8시45분 개회식과 오후 7시 만찬, 9일 오후 2시 폐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리서치 데이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포럼 ▲R&D 브레인스토밍 프로그램 ▲리더스 포럼 ▲테크니컬 프로그램 ▲창업벤쳐 경진대회 ▲양국 여성과학기술자 포럼, 학술발표 및 연구협력 프로그램 ▲YG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7일 환영 만찬에서 장갑수 캐나다과기협 회장은 “한국과 캐나다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연구자나 과학 기술자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오늘 오신 모든 분들이 각각 후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도와주셔서 점점 더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 나라의 과학을 키우는 것은 숲을 일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창한 숲을 이루는 데는 좋은 땅(과학)에 비료(연구)를 주고 좋은 나무(정책)를 심어 땅과 비료와 씨들이 잘 커서 한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건강한 숲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시중 과학기술포럼 이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공동연구로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이런 것들을 서슴지 말고 연구해 개인과 국가를 위해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제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 참석자들과 단체 기념 촬영.

김규한 지질자원연구원장은 “미래 사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특별한 환경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처럼 많은 분들이 모여 중요한 내용들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놀라운 아이디어가 생산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가 캐나다 과학자 및 국내에서 오신 많은 분들 사이에 뜨거운 교류가 이뤄져 큰 성과를 기대한다”며 성공을 위한 건배사를 전했다.

8일 개회식에서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 개최 및 캐나다 과기협 30주년을 축하하며 대회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양국 간 과학 기술 및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는 “캐나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한국과 캐나다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대회 성공을 기원하고 많은 성과와 의미를 가져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우리의 네트워크는 우리에게 자산이 되어 돌아온다”며 행사를 통해 양국의 과학 기술 네트워킹을 강조하며 축사를 전했다.

8일 만찬에는 에이즈 백신을 개발한 웨스턴온타리오대 강칠용 박사의 강연과, 해금(서소선)과 첼로(정예린) 연주와 함께 만찬을 나누고 상장 및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하며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 제6회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학술대회 자원봉사를 위해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9일 오전에는 테크니컬 학술발표 프로그램과 한국교통연구원과 캐나다 교통부의 협력양해각서 체결식을 끝으로 2016학술대회를 마무리 했다. 오후에는 캐나다과기협에서 협회 회원들과 오타와 교민들이 함께하는 협회 창립 30주년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캐한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찬드라 아야 하원의원,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박인규 공사,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 이영해 카합협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 회장은 “많은 한국인이 캐나다 과학계의 여러 분야에 종사하며 캐나다 사회에 한국 과학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꼈다. 이분들이 우리 모국의 재산이며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이 선진과학 입국의 위치로 나아가는데 과기협의 역할과 기여를 기대해 본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오타와 교민들을 위해 박철범 박사, 심정석 박사, 문우일 박사의 특별 강연과 캘거리지부 박찬일 학생(캐나다과기협 올해 학생상), 밴쿠버 지부 박성룡 YGP 회장(캐나다과기협 올해 봉사상), 캘거리 지부(캐나다과기협 올해 최고 지부상)에 상장을 수여하고, 캐나다과기협의 발전을 위해 수고한 신용무(2대), 문광순(6대 ), 강칠용(10대), 정영섭(11대), 심정석(12대), 문우일(13대) 전 캐나다과기협 회장에게 장갑수 캐나다과기협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와 존경을 담아 큰 인사를 올렸다.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된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과기협 회원들은 오타와강으로 이동해 선상 디너 리셉션을 가지며 그동안 진행된 성공적인 행사를 축하하고, 내년 몬트리올에서 진행될 2017학술대회를 기대하며 2016학술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6 학술대회를 마치고, 임태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은 “4년 전 대회 참여 이후 올해로 2번째 참여다. 학술대회 행사 준비와 규모면에서 발전하는 학술대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며 “다양하게 네트워크가 강화되어 실질적으로 캐나다에 계신 분들과 한국과의 교류가 늘어나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된 오타와강 크루즈 크루즈 디너 리셉션을 앞두고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
장갑수 캐나다과기협 회장은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된 올해 2016학술대회는 역대 최대인 약 500명의 양국 정부 및 과학기술인사가 참가해 명실상부한 한국-캐나다간의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하는 행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은 “특히 대회 규모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양국 국제공동연구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리서치데이 프로그램에서 2개의 공동 프로젝트 의제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지원을 받게 되는 성과와 캐나다 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사이에 향후 기술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신 기후 체계를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한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포럼’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공동 개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주최한 과학기술연구장비 개발협력프로그램,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한-캐 연구개발협력 프로그램 개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산업기술 개발 협력과제 기획을 위해 KEIT 포럼을 개최하는 등 단순한 정보교환 및 교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캐나다가 양국 성장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낸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외에도 캐나다 과학혁신부, 외교부, 국가연구회,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GS칼텍스 등에서 후원 및 참가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대회기간 중 열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과학 기술자 뿐만 아니라 차세대 과학기술 학도들이 함께하는 성대한 자리가 되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대회 준비 위원회와 오타와 지역 운영위원회 및 캐나다과기협의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캐나다과기협 오타와지부장 최정동 박사는 “지난 수개 월 동안 캐나다과기협 오타와지부의 회원들이 함께 준비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자신의 일처럼 헌신해 주고, 힘들지만 항상 밝은 미소를 간직해 준 자원봉사자팀 모두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지부장은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넘어서 오타와지부 구성원들의 강한 열정과 봉사정신 그리고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00 여명의 오타와 교민 및 캐나다과기협 회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던 오타와강 크루즈 선상 디너 행사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또 한 세대를 향해 더욱 발전하는 캐나다과기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행사의 성공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