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국립합창단과 국민가수 심수봉 호흡 맞춰
국립합창단(예술감독 구천)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의 후원으로 대한민국의 민족화합과 통일 미래를 염원하는 ‘2016 한민족 합창축제’를 8월17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16 한민족 합창축제’중 마지막 공연은 국립합창단과 대중가수 심수봉이 장식한다.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미워요’, ‘무궁화’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해 국민가수라 불리는 심수봉은 1978년 데뷔해 구성진 목소리와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대중가수다.
대중가수를 좀처럼 볼 수 없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심수봉이 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국립합창단이 대중가수와 함께 협연을 하는 것도 굉장히 드문 일이다.
국립합창단과 심수봉의 협연은 ‘2016 한민족 합창 축제’중 17일 공연이 ‘무궁화’를 주제로 한 ‘주크박스 콘서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심수봉이 국립합창단과 함께 노래하게 되는 1985년 발표작 ‘무궁화’는 가사가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고 국민을 선동하는 뜻이 있다고 여겨져 그 당시 방송 하루 만에 금지 조치를 당했던 곡이다.
공연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이해 통일을 바라는 많은 이의 바람을 노래하고자 하는 공연의 취지에 맞게 공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솔리스트를 찾았는데, 그게 가수 심수봉 씨였다”고 말했다.
국립합창단과 심수봉 이외에도 스페인 사람들로 구성된 외국합창단인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과 ‘고양시민합창단’, ‘라온필하모닉 합창단’, ‘국립합창단 Academy Choir’, ‘한국평화 JGPM합창단’ 등 다양한 전문 혹은 아마추어 합창단이 함께해 음색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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