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청소년, 영상으로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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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청소년, 영상으로 통하다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7.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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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상고 학생들, 영상기술 활용 한국 영상문화 소개

▲ 서울영상고 학생들이 미얀마 Practicing School 학생과 함께 기념촬영(왼쪽), 영상제작 수업을 하고 있는 서울영상고 학생들. (사진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

외교부가 주관하는 ‘2016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관’에 참가한 ‘시나브로’팀이 제작한 ‘영상으로 통하는 한-미얀마’ 프로젝트가 지난 7월17일부터 22일까지 미얀마에서 진행됐다.

서울영상고등학교 2~3학년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시나브로’팀은 ‘2016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관’ 공모에 선정된 12개 팀 중 유일한 고등학생 팀이다.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관’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발된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응모자가 기획한대로 직접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국민과 함께 하는 공공외교단’ 사업의 하나이다.

‘시나브로’팀의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 양곤의 명문 교육기관인 Practicing School의 재학생 100 여 명을 대상으로 동남아 한류의 근간이 된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제작 환경을 소개하고 영상 제작기법 및 장비 사용법을 가르치는 등 활발한 민간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 실내수업을 마치고 외부로 나와 영상촬영 실습을 하고 있는 양국 학생들(왼쪽),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작영상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

양국 청소년들은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표현하는 영상을 함께 제작하면서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영상을 매개로 계속 교류를 이어가기로 하는 등 양국 청소년 차원의 공공외교 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시나브로’팀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Practicing School 교장인 마잉트산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얀마 영상산업을 이끌 인재가 자라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학생들이 꾸준히 교류해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제작 실습에 참가했던 카이신탄트 학생은 “평소 TV로만 접했던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제작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진로에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한국 영상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관’ 사업은 이번 ‘시나브로’ 팀의 미얀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국내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아이디어 넘치는 다양한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