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미국 뉴욕과 한반도에서 세계문화오픈(World Culture Open.WCO) 1차 대회가 열린다. 세계문화오픈은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격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1차 대회는 9월 8~10일 뉴욕 링컨센터와 유엔본부에서 열리며, 11~15일엔 서울, 16~18일엔 평양에서 열리고 19일 판문점 행사로 마무리된다.
WCO 조직위원장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 겸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은 21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부터 두 시간 동안 뉴욕 맨해튼 첼시피어스에서 WCO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洪위원장은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 속에 내재된 정신을 공유할 때 오늘날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유엔의 외교관, 뉴욕시청 관계자, 국내외 언론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WCO 조직위원회와 뉴욕시가 공동으로 주관할 뉴욕 1차 대회의 핵심은 ▶음악.춤 등 예술문화▶심신수련 등 건강문화▶인권.환경 등 사회문화 등 세 분야에서 3명씩 모두 9명의 개인 또는 단체에게 WCO상을 수여하는 것이다. 후보 마감은 5월 15일이며, 수상자 발표는 6월 15일이다.
洪위원장은 이날 세계문화오픈의 취지를 익히고 실천해 나갈 WCO대학을 비무장지대 인근에 설립하는 구상도 밝혔다. 비무장지대를 선택한 이유는 지구촌의 분단과 대립을 상징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정기열 WCO 사무총장이 설명했다.
뉴욕=심상복 특파원<simsb@joongang.co.kr>
*** 전통문화.심신수련 접목…다국적 운동
◇세계문화오픈=각국의 전통문화와 심신수련문화를 접합해 조화와 상생(相生)의 세계를 지향하는 다국적 문화운동이다. 대회는 관련 단체들의 공연과 학술행사, WCO상 시상식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6월 대회준비위원회가 결성돼 워싱턴과 서울에서 예비대회를 치른 바 있다. 뉴욕과 서울에 본부가 있으며 세계 6개 대륙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건강한 몸.열린 마음.온전한 정신'이 슬로건이며, 홈 페이지는 (www.wco21.com)(한글)과 (www.worldcultureopen.org)(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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