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국학교, 에콰도르 지진 구호성금 전달
상태바
싱가포르 한국학교, 에콰도르 지진 구호성금 전달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1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나라 어려움을 공감하고 돕는 국제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
▲ 싱가포르 한국학교는 에콰도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학생들이 모은 성금 1,500달러를 싱가포르 적십자에 기부했다. (사진 싱가포르 한국학교)

싱가포르한국학교(교장 박중재)는 에콰도르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유치원 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모은 성금 1,500달러를 싱가포르 적십자에 7월 15일 전달했다. 싱가포르 적십자는 이 성금을 에콰도르 적십자에 전달해 각종 구호활동에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

에콰도르는 지난 4월 16일,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660여 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 싱가포르한국학교 학생들은 이번 성금 모금활동을 통해 다른 나라 국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돕는 것을 체험하게 됐다.

6월 22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벌인 ‘나눔을 위한 벼룩시장’ 행사에서는 유치원 전체 원아 및 학부모가 모금에 참여했다. 학부모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생활 물품(학용품, 장난감, 의류, 도서, 식기 등)을 기증해서 시장을 별었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다. 한편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은 7월 14일 ‘에콰도르 이해하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금 활동을 했다.  

▲ 유치원 전체 원아가 참여한‘나눔을 위한 Flea Market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박중재 교장은 “이번 모금 행사를 통해서 한국 학생들이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적도에 위치한 에콰도르 국민들을 도울 수 있어서 보람차다. 앞으로도 본교 학생들이 모범적인 국제 시민으로서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눔을 위한 벼룩시장행사를 진행한 유치원 김미경 교사는 “아이들이 지진으로 고통을 받은 에콰도르 친구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갖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추후 에콰도르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을 통해 원아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갖추어야 할 봉사 정신과 공감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