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함경향우회, '입북비' 없는 방북 추진
상태바
재미함경향우회, '입북비' 없는 방북 추진
  • 연합뉴스
  • 승인 2004.06.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함경향우회(회장 주남훈)가 '입북비' 없는 고향방문을 추진한다.

   주 회장은 7일 "그동안 고향방문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3천달러의 입북비를 받지 않고, 신청비 300달러만 내면 방북해 친지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고향방문을 원하는 실향민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주 회장은 "재미함경향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북측과 협의해 이번 방북 행사에 한해 입북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함경도뿐만 아니라 평안도, 황해도 등 북에 고 향을 둔 실향민들의 가족 생사확인, 고향방문 신청도 받는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최근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는 재미동포들에게 쌀과 비료 지원명목으로 입북비를 별도로 받아왔었다.

   주 회장은 "앞으로 입북비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장 현준기)의 운영비 명목으로 바뀌어 2천달러를 내면 된다"며 "빠르면 7월말부터 7박8일과 9박10일 일정의 북한관광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ghw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