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 대중국 신무역전략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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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 대중국 신무역전략 간담회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7.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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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분야 진출과 중국 내수시장 발굴 필요성 절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7월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주요 신시장 개척기업  9개사와  ‘대중국 신무역전략 간담회’를 갖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 수행과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당부했다.

▲ 김정관 부회장과 한국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사진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제공)

간담회에 기업대표로 의료•바이오 분야에는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법인장, 북경세농종묘 표만원 법인장, 서비스 분야에는 중국 CJ그룹 배재민 상무, 북경창민기술 김홍기 사장, 골프존 차이나 정완진 대표, 컨텐츠 분야는 컴투스(com2us) 박용석 대표, UniSK 민경원 대표, 이이코닉스(ICONIX) 이한규 이사, 상사 분야는 포스코대우 이호경 총재가 참석했고, 한국무역협회 최용민 북경지부장과 주중한국대사관 김덕구 상무관보가 동석했다.

대중 수출이 18개월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단순 제조업 중심의 수출에서 탈피하여 서비스, 환경, 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 중국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됐다.

‘뽀로로’캐릭터로 중국에 진출한 아이코닉스는 캐릭터를 중국 제품에 부착하여 얻게 되는 로열티와 중국내 8개의 테마파크(평균 입장료 200위안) 운영수입 등을 통해 중국 서비스시장에 안착하였으며, 점진적으로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03년 중국측과의 합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북경창민기술은 중국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어 기술력만 있다면 중국 환경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의 환경분야는 기술중심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아동약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북경한미약품은 중국내 R&D센터 운영과 중국내 생산을 통해 중국내 기술력 강화와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전역의 세일즈맨들을 관리하기 위해 사무실 대신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으며, 세일즈맨의 70%를 의사, 약사 출신에서 선발하여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 주로 철광, 화학 제품을 취급하던 포스코대우는 소비재로의 수출상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골프존 차이나는 중국내 스크린 골프 보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매장 수 증대 등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모바일 컨텐츠 분야의 컴투스는 수호지, 삼국지 등 중국의 고전을 배경으로 하는 중국시장 맞춤형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북경세농종묘는 한국에서 자주 먹는 무, 당근 등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우리 종자를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과열되고 있는 대도시 중심(1선 도시)에서 탈피하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2,3선 도시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내 1선 도시는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이 정체된 반면, 3, 4선 도시에서는 보다 다양한 기회를 엿볼 수 있으며, 특히, 본격적인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3, 4선 도시 개척이 필수라는 것이다. 또한 컨텐츠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중국내에서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선제적인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정관 부회장은 “한중 FTA를 활용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가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수출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면서, “서비스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수출 부가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