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SIA' 창간10주년 기념호 '21세기 아시아 문학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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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ASIA' 창간10주년 기념호 '21세기 아시아 문학지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6.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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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기념 소설집 『물결의 비밀-아시아 베스트 컬렉션』
▲ 《ASIA》 창간 10주년 기념호

포스코 청암재단이 지원하는 문학지 《ASIA》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념호와 기념 소설집 『물결의 비밀-아시아 베스트 컬렉션』을 발간했다.

《ASIA》 창간 10주년 기념호는 ‘21세기 아시아 문학지도’를 테마로 꾸며졌다. 북한, 일본, 베트남,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이란 등 13개국에서 26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생활상을 전했다. 

10주년 기념 소설집 『물결의 비밀-아시아 베스트 컬렉션』에는 베트남 바오 닌 작가의 <물결의 비밀>을 비롯해 필리핀 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작가의 <불 위를 걷다>, 싱가포르 고팔 바라담 작가의 <궁극적 상품> 등 12개 작품이 실렸다.

<아시아 문학선> 기획위원회는 이 책을 펴내며 “아시아의 수많은 언어가 제각기 품어 온 기억의 서사들을 존중하려 한다” 고 밝혔다.

‘아시아’는 여러 국가와 민족이 문학을 통해 내면을 소통하게 하자는 의미로 포스코청암재단의 지원을 받아 십여 년 전 출발한 모임이다. 이들은 계간으로 문예지 《ASIA》를 발간하며 아시아 각국의 학술 문화와 가치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우수 신진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가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 《ASIA》창간 10주년 기념 소설집 『물결의 비밀-아시아 베스트 컬렉션』

《ASIA》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인들이 필자로 참여하는 첫 문예지로, 각국 필자들의 글을 국문과 영문 번역본을 함께 싣고 있다. ‘아시아’는 또한  염상섭, 김동리, 이범선, 이청준에서부터 황석영, 오정희, 이문열, 한강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 대표소설 바이링궐 시리즈 110>을 완간했고, 한국 젊은 소설가들을 위해 <K-픽션 바이링궐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이구택 초대 이사장이 ‘아시아펠로우십’ 사업의 일환으로 《ASIA》발간 지원을 결정한 뒤, 이를 알리는 자리에서 청암 박태준 선생은 “초심을 항심으로 간직하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ASIA》를 만들어온 사람들은 41호를 발간하기까지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부 기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가며 대중적 상업주의의 유혹을 뿌리치고 달려왔음을 자부했다. 

“철강이 전통산업의 기간이듯, 진정한 문학은 문화예술과 인문정신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아시아’의 작가들은 “문학의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며 ‘초심을 항심으로’ 꿋꿋이 걸어가겠다”는 각오를 기념호 발간을 통해 드러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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