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다자녀들의 수업료 할인해주기로
상태바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다자녀들의 수업료 할인해주기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5.18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 자녀 경우 연 2,100불 감액…수업료 연체료 제도는 폐지

▲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전경.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이하 JIKS)는 최근 교민사회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2016학년도 2학기부터 다자녀의 수업료를 할인해주는 한편 그동안 시행해왔던 수업료 연체료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는 지난 5월 11일  재단이사회를 열었는데 이와 관련해 주요 결정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번에 도입될 다자녀 수업료 할인제도는 JIKS에 두자녀 이상 취학시키고 있는 가정에 한하여, 둘째 자녀는 수업료 총액의 10%, 셋째는 20%, 넷째는 50%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두 자녀를 가진 부모는 연간 약 700불, 세 자녀 가정의 경우 연간 약 2,100불의 감액을 받는다.

수업료 연체료 폐지 제도는 그동안 신학기 시작 전까지 해당 학기의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하고 연체할 경우 월 1%의 연체료를 부과해왔다. 수업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학적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다른 국제학교와 달리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 한국학교의 특성상 연체자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되었으나 형편이 어려운 학부모의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개진되어 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JIKS는 다자녀 수업료 할인제 및 연체료 폐지로 인해 예상되는 일부 재정 부족 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충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3년간 긴축재정 운영 및 교육부 지원금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학교에 시급한 주요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어 향후 예산 편성에서는 시설비 관련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적립해 왔던 입학금이 어느 정도 적립되었다고 판단되어 향후에는 당해연도 예산에 포함해 학부모들의 수업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