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한인회 야유회, 종이 한복 패션쇼 등으로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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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한인회 야유회, 종이 한복 패션쇼 등으로 즐겨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6.05.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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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에비아 할키다 스테니’ 계곡에서
▲ 그리스한인회 춘계 야유회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그리스 한인회(회장 김기석)는 5월 14일 아테네 근교의 명승지 ‘에비아 할키다 스테니’계곡에서 100 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야유회를 가졌다. 

김기석 한인회장에 의하면 5월 14일 오전 8시 반, 김유철 공사와 한인회 회원들, 아테네 주재 한국 상사지사 가족들, 다문화가정 가족들, 한글학교 재학생들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그리스 현지인들의 K-Pop 그룹 회원들 모두 100 여 명이 아테네 시내 중심지에 모여 리자 여행사(대표 김미경 한인회 이사)가 제공한관광버스에 분승해서 스테니 계곡으로 떠났다.

▲ 단체 기념사진

태극기와 그리스기가 그려진 춘계 야유회 플래카드 아래로 대형 텔레비전과 쌀, 상품들을 진열해 두고 김순자 한인회 회계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국민의례에서 애국가 제창과 태극기 배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이 진행 된 후 김기석 회장의 인사말과 김유철 공사의 축사가 있었다. 

한인회가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든 참석자들은 각종 게임놀이와 상품 추첨 등으로 오후 6시 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놀았다. 특별히 청, 백으로 나누어 실시한 즉흥 한복 패션쇼는 게임의 하이라이트였다. 각 팀에 소속된 한인 및 다문화 가정 한글학교 학생들이 소속 어른 모델들에게 종이로 한복을 만들어 입혀서 출전시켜 경쟁을 한 게임이었다. 참석자들은 한복의 섬세한 부분 까지 만들어 낸 학생들의 열의와 재주에 감복,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그리스한인회 춘계야유회, 종이 한복 패션쇼

김기석 회장은 그리스 거주 한인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 태극기들을 손에 들고 내리면서 흔들고 서로 부둥켜안고 인사를 나눌 때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것이 한국 동포들 간의 정이라는 것을 알고 뭉클해진 가슴이 진정되지가 않았다고 했다. 다문화 가정의 많은 한국인 여성회원들이 그리스인 남편들과 자녀들을 함께 데리고 나온 모습도 아름다워 한층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기석 회장은 그리스 경제가 힘들지만, 한국인들의 저력이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는 귀한 행사였기에 전 세계 동포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해 졌으면 한다고 말하고,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그리스로 많이 놀러 와 달라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신문 김운하 해외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