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회, 어버이날 풍성한 효도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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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인회, 어버이날 풍성한 효도잔치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5.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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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1세대 등 원로 어르신 모시고 악기연주 등 문화공연 선사

▲ 캄보디아 한인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가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교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무대공연을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인회 산하 청‧장년층으로 결성된 그룹사운드 ‘씨밀레’는 이날 데뷔 첫무대로 ‘연' '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나 어떡해'  '그대로 그렇게’ 등 지난 1970년대 풍미했던 대학가요제 명곡들을 드럼과 키보드, 전자기타, 베이스에 색소폰 연주까지 곁들인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이 즐겨듣는 민요풍 노래 ‘칠갑산’을 비롯해 우리 귀에 익숙하지만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옛 추억의 레퍼토리까지 두루 선보여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 향수를 자아냈다..

그룹사운드 씨밀레의 환상적인 공연에 이어 2부 순서로 교민 노래자랑잔치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으며, 경품추첨과 함께 참석자 50 여명 전원에게는 5kg 들이 쌀이 선물로 제공됐다.

한인회측은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정성스런 음식을 대접하는 등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을 대표해 이날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박태용 참사관은 “그동안 여러 나라 재외공관에서 근무했지만, 한인사회가 어버이날을 맞아 이렇게 특별하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식 한인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교민 1세대 분들을 포함해 우리 교민사회가 지금 이만큼 성장 발전하기까지 애쓰신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조촐한 위로의 자리이며, 1년 365일이 늘 어버이날이기 때문에 오늘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며, “아무쪼록 우리 동포사회에 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주변 어르신들을 늘 섬기고 공경하는 풍토가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