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림푸스 국제음악페스티벌에 초청된 윤현진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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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림푸스 국제음악페스티벌에 초청된 윤현진 지휘자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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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가라는 정체성으로 세계무대에 선다
▲ 지휘자 겸 작곡가 윤현진 씨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에서 지휘자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윤현진 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 21회 올림푸스 국제음악페스티벌 지휘자로 초청됐다. 

올림푸스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유수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는 음악축제로, 오는 6월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카펠라 홀에서 21번째 축제가 열린다. 한국인이 지휘자로 초대된 것은 윤 씨가 처음이다.

윤현진 지휘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브장송 국제지휘콩쿠르' 결선 진출, 2013 포르투갈 리스본 '젊은 지휘자 콩쿠르' 공동2위, 제 3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 콩쿠르 대상, 게오르그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2011~12년 독일 융의 마르부르크 필하모니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그는 2013년 독일 로이파나 국립대학교에서 음악학부 강사 겸 대학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을 맡았고, 2015년에는 브란덴부르크 주 문화부 주관 뷔퍼스도르프 성 퀸스틀러하우스의 상주예술가를 역임했다.

윤현진 지휘자는 한국의 현대음악을 유럽에 소개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하반기 주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한국 현대음악 시리즈를 총 감독했고, 윤 지휘자가 준비한 ‘독일-한국 현대음악 프로젝트’는 독일음악협회의 현대음악분야 지원 프로젝트로 선정돼 5월 9일 다름슈타트에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올림푸스 국제 음악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문화적인 유서가 깊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주를 하게 돼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한국인 음악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보다 많은 한국의 작품 및 연주자들과 세계무대에 서고자 한다. 이번 연주회 초청을 계기로 세계 속에서 한국인 지휘자로서의 영역과 무대가 더욱 확장 됐으면 좋겠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