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하노이지회 ‘2016 한국-베트남 평화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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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하노이지회 ‘2016 한국-베트남 평화 포럼’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5.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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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위한 협력방안 등 논의

▲ ‘2016 한-베 평화포럼’이 지난 4월 27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돼 배정호 사무처장, 홍양호 전통일부차관 등 교민사회 주요 단체장과 교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통일 이후 민족동질성 회복의 사례와 한반도 통일의 해법을 위한 ‘2016 한-베 평화포럼’이 지난 4월 27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김정인 민주평통 하노이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머지않아 다가 올 대한민국 민족통일 이후 70년 분단으로 야기된 사회•문화적인 의식의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선(先)통일을 이룬 베트남으로부터 벤치마킹 하는 본 포럼의 의미는 크다”며, “통일정책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의와 베트남 사회과학원의 공동연구와 토의 과정을 통해 한반도 통일외교를 확대해 나가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배정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안보리 2270호 발효인 대북 제재가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한국과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베트남은 사돈의 나라로 K-POP 팬클럽회원만 50만 명이며, 한 해에 100만 명 이상이 양국을 오간다며 이 같은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간다면 향후 더 큰 경제∙사회적 동반자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이때 한국과 베트남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함께 고민하는 본 포럼의 개최는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 1부 발제자인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한류가 북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은 한국뿐 아닌 국제사회의 과제이며 그것을 위해 한류가 변화의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이 대북제제에 참여하고 한류에 열광하는 것도 좋은 전례라며 문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북한의 발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제 2부 발제자인 이영종 중앙일보 기자는 ‘한반도 통일비전과 준비’라는 주제를 통해 “어떠한 좋은 혁명도 헐벗고 국제사회에서 비난 받는 그런 혁명은 의미가 없다”며 “인민을 위한 혁명을 해야하며, 삼대세습을 해온 사회주의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2016 한•베 평화포럼’의 1부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베트남의 역할’, 2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베 협력방안’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배정호 사무처장, 홍양호 전통일부차관, 전대주 대사를 비롯해 류항하 코참회장, 박성주 한국국제학교이사장 등 교민사회 주요 단체장과 교민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