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시장 청년 창업지원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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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시장 청년 창업지원 발판 마련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4.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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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운영계획 설명회 개최
▲ GBC의 취지와 의미,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박기출 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타)는 4월 21일, 일산 킨텍스에 설치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이하 GBC)에서 박기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전직 회장, 각 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운영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GBC의 설립 배경을 밝힌 후, 센터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월드옥타와 GBC의 활동 사항을 돌아보며 그 역할과 비전을 되새기며 발전적 미래를 다짐했다.

월드옥타 GBC는 세계시장을 향해 한민족 청년들이 협력하는 ‘글로벌 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게 하기 위해 설립됐다. 모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과 창업의 통로로서,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의지의 발현이다. GBC는 또한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국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 거점이 될 장소이며, 모국의 중소기업 상품 수출과 세계적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산실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킨텍스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내부

GBC의 가장 큰 기능은 ‘창업 지원’ 이다. 월드옥타는 그동안 재외동포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무역스쿨을 운영해 왔지만 모국의 파트너와 협력이 쉽지는 않았다. 이에 월드옥타 제18대 집행부는 GBC 개소와 함께 새로운 무역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의 차세대들을 한자리에 모아, 협력하며 시너지를 발생할 수 있게 교육한다는 목표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아주대학교와 글로벌 산학협력 MOU를 맺은 월드옥타는 교육, 인큐베이팅, 실전 창업이라는 3단계의 구체화된 과정을 통해 실전 중심의 교육 프로세스를 확립하고자 한다. 

GBC는 월드옥타 회원들의 국내 비즈니스를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회원 비즈니스 라운지의 개설로, 월드옥타 본부를 찾은 회원들은 직원들과의 협의 혹은 개인 비즈니스를 안정적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차후 중·단기 임대 형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한국 내 각종 전시회 및 중소기업 신제품 등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 회원 비즈니스 기회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많은 월드옥타 회원들이 수출의 첨병 역할을 맡아왔지만, 현지 상품성을 갖춘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을 여러 번 오가는 수고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제 GBC의 개소로 현지에서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발굴이 가능하게 됐다. GBC는 한국 내 주요 전시회 신상품과 관련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GBC 내 상설 전시관이 설치됨에 따라 회원들의 제품을 상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국내 비즈니스 기회가 증대됐으며, 호텔·숙박·교통편 예약 등 다양한 업무 대행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도 회원들의 편의 증진을 돕는다.

▲ 킨텍스 전경

‘국내 기업과의 매칭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버려 아쉽다’는 회원들의 지적에 따라 월드옥타 GBC는 지속적 관계 설정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월드옥타 회원 1인당 한국 중소기업 1개사를 친구로 맺는 ‘친구 맺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추천된 친구는 결연서를 교환하고, 친구가 된 중소기업이 해당지역에 대해 시제품 개발과 국제인증 등 수출관련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서로 도우며 관계를 다져나가게 된다. 

월드옥타 GBC는 내수용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현지 수요에 적합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지 시장과 문화에 정통한 월드옥타의 차세대 마케터들을 중심으로 컨설팅-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품이 널리, 또 지속적으로 판매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수출동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수출상품의 다양화와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월드옥타 GBC는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멘토링과 정보제공, 기술지원 등을 통해 수출기업화 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망 기업의 발굴부터, 국가별·업종별·타겟별 맞춤형 바이어 연결, 수출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설명회를 마무리하는 시간에는 ‘세계시장을 향한 한민족 청년들의 협력과 글로벌 창업의 메카’, ‘모국 중소기업의 상품 수출과 세계적 강소기업 육성의 거점’, ‘한민족 경제네트워크의 중심’이라는 GBC의 세 가지 비전이 제시됐다. 

월드옥타 측은 “GBC는 개인의 영리추구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전진기지”라며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던 협회의 순기능을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중소기업, 지자체 및 각 기관에서 활발하게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