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을 통한 한국-독일 문화·인적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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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을 통한 한국-독일 문화·인적 교류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6.04.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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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여성합창단, 현지 합창단 60주년기념공연에 초청공연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이 독일 플레스테트 여성합창단의 6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돼 특별한 무대를 선물했다.(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여성합창단(단장 김금례)은 4월 16일(토) 히트펠드부르크 소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독일 플레스테트(Fleestedt) 여성합창단 60주년 기념 공연에 초대되어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공연에는 4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플레스테트 여성합창단 앙케 쿠쿠츠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60세가 된 합창단은 현재 60~80세의 여성들로 이루어졌다”며 “60년이 됐지만 ‘더욱 활기차게’를 모토로 함께 노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887년 창단된 남성합창단 플레스테트의 출연을 알리고,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동규 영사 내외 및 제베탈 군에서 찾아온 귀빈들을 소개했다.

▲프레스테트 여성합창단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공연의 첫 순서로 플레스테트 여성합창단 40명의 합창무대가 펼쳐졌으며, 첼로와 피아노 합주, 클래식 성악가의 초청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뒤이어 우리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이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랐다. 합창단은 ‘남촌’, ‘나뭇잎 배’, ‘고향의 노래’, ‘울릉도 트위스트’, ‘도라지’, ‘아리랑’, ‘추천가’, ‘총각타령’ 등을 선곡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에도 플레스테트 남성합창단의 ‘평화와 자유’, ‘푸니쿨리 푸니쿨라’ 무대, 아마추어 합창 단체의 ‘노예들의 합창’ 합동무대가 있었다.

공연이 끝나는 무렵 관객들은 연신 앙코르를 외치며 기립박수로 세 합창단에 환호했다.

함부르크 여성합창단과 플레스테트 여성합창단장은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관객들에 감사하며, 합창의 나눔은 양국 간 문화와 인적 교류에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400여 명의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하여 플레스테트 여성합창단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은 1987년 한인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합창단으로, 내년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현재 임주현씨의 지도로 독일 공영 방송국인 ARD의 '희망 음악회'에서 공연한 바 있고 함부르크 음악홀과 함부르크 시청에서도 공연했다. 또한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을 위한 합창공연을 펼치며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