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소측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벤치를 노숙자 취객등 불청객들이 차지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설치했다고 밝히고 있다. 여럿이 사용하는 벤치에 드러누어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사실 시민의 휴식공간인 공원의 풍경을 해치는 이런 모습이 보기 좋은 것은 아니다.
한국보다 노숙자들이 더 많은 외국의 대도시에서도 이같은 벤치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역시 기발한 한국식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구청소속 공원관리소의 과도한 개입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인심이 사납게 보인다는 것이다. 벤치의 팔걸이를 통해서 야박한 서울살이가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다. 위 사진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한 시민이 불편한 자세로 기대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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