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대학들 '한국을 주제로 한 10번의 교양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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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대학들 '한국을 주제로 한 10번의 교양강연회'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6.04.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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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정 총영사 ‘독일과 한국의 만남’ 주제로 첫 강연

독일 함부르크 지역 7개 대학의 '자유교양과정 네트워크'는 4월 13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국에 관한 다양한 교양 강연을 10회에 걸쳐 마련하고 한국의 문화와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한국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채로운 강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강연의 주제로는 한국과 독일의 만남, 한국적 정서 ‘한(恨)’, 고려청자의 늘씬한 목에 담긴 한국의 ‘멋’, 김소월의 산유화, 한국과 세종대왕의 황금기, 한국의 유교의 유산, 백남준의 예술, 윤이상의 음악, 가야금 공연, 태권도의 역사, 한국 불교와 동아시아 문맥, 사진으로 보는 정조의 화성행차, 판소리, 한국 도자기의 순수와 기원 등이 있다.

함부르크 지역의 헬무트 슈미트 연방군 대학, 부체리우스 로스쿨, 하펜시티 대학, 함부르크 예술대학 등 북독일 7개 대학의 자유교양과정 네트워크의 주도로 추진되는 이번 '한국을 주제로 한 10번의 교양강연회’ 시리즈의 첫 번째 강연자로 초청받은 장시정 총영사가 ‘독일과 한국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현지 70여 명의 대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관계 및 한국의 경제성장 등 한독 간 교류의 역사를 설명했다.

▲장시정 총영사가 지난 4월 13일 ‘한국을 주제로 한 10번의 교양강연회’에서 ‘독일과 한국의 만남’을 제하로 특강을 펼쳤다.(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장시정 총영사는 지난 35년간 외교관 생활을 통해 인적 교류 및 접촉에 큰 비중을 두고 활동을 해온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하 강연 요지)

한독 양국 관계에서 상품 교류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적 교류가 핵심적이라는 것을 오랜 외교 생활을 통해 확신하게 됐다.

또한 한국인의 독일의 철학, 문학 등에 대한 선호가 독일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는 등 비물질적, 인적 교류가 상품 교류 증진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1833년 한독 수호통상조약으로 시작된 한독 관계가 어느덧 13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으며, 주 24회 항공노선이 운항되고 양국 상호 방문객이 수십만에 이르는 등 오늘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관계 발전 잠재력이 더욱 크다.

한국전쟁 이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수출지향적 성장정책, 교육정책, 사회적 저항 부재, 한국인 특유의 정신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OECD 및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 G20회원국이 됐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서는 이제 사고방식 전환을 통한 혁신과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의 중소기업, 직업교육 등은 한국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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