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황치열,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의 '한·중문화홍보대사' 로 임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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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황치열,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의 '한·중문화홍보대사' 로 임명되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3.2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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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한국문화원과 손잡고, 한중 문화 교류에 힘을 보태

▲ (왼쪽부터) 가수 황치열, 김진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장(사진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월 24일, 주 상하이 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은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를 통해 중국의 스타로 떠오른 황치열을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문화처(주 상하이 한국문화원)의 한중문화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중국 창사를 직접 방문해 임명장을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된 황치열은 올해 34세의 10년차 가수로, 데뷔 이후 9년을 무명으로 보냈다. 그와 같이 데뷔한 케이윌이 유명한 가수가 되었을 때, 그는 여전히 이름 없는 댄서였다고 한다.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목소리도 지금과 같지 않았다는 그는 열심히 연습만 한다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황치열은 2015년 그가 참가한 한국의 음악 프로그램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임재범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모창하며 그의 재능을 드러내어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뒤이어 또 다른 한국 음악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을 통해 훌륭한 표현력으로 실력자의 반열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6년 1월, 황치열은 후난위성TV의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연이기에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돌 같은 외모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많은 팬을 끌어 모았다. 그는 중국 무대에서 한국 가요인 ‘그 사람’을 완벽하게 불렀으며, 현장의 관중 대부분은 가사를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그의 연기에 매료됐다. 많은 언론인은 황치열이 이번 시즌 최고 유망주이자 다크호스라고 평했다.

주 상하이 한국문화원은 올해 2월 출범한 한중문화교류촉진위원회의 甘鹏위원의 도움으로 한국가수 황치열과 손잡고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문화원을 한중문화교류의 무대로 인식하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4월 8일 ‘나는 가수다’를 통해 홍보대사 임명식이 방송될 예정이며, 한중문화 홍보대사로 임명된 황치열은 이후 각종 문화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친구들과 함께 우수한 한국문화를 중국에 알리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주 상하이 한국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보검은 거친 연마를 통해 다듬어지며, 매화향기는 찬바람을 맞으며 피어난다. 가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 훈련했다는 것은,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의 측면에서도 굉장히 대단한 것”이라며 “이러한 끈기와 의지는 우리 문화원이 홍보대사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에 들어맞는다. 황치열은 현재 중국에서 아주 강력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호소력을 지닌 한국의 스타와 함께 중국에 한국문화를 홍보해 더 많은 중국 친구들이 한국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 상하이 한국문화원은 2007년 7월에 개설된 한국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으로, 상하이를 중심으로 화동과 장강 이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교통의 중심지인 서가회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에는 도서관, 한국어 교실, 한국 요리 교실과 카페 등을, 3층에는 태권도 교실, 전시관, 다목적 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사무실은 5층에 자리하고 있다.

문화원의 상설 문화 강좌에는, 무료로 진행되는 한국어(세종학당), K-POP문화, 한국 요리, 태권도 등의 수업이 있다. 또한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다양한 전시와 연주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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