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성곤 의원 재외동포 비례대표 무산되고, 강남갑 '험지'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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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성곤 의원 재외동포 비례대표 무산되고, 강남갑 '험지' 공천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3.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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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양창영 의원도 비례대표 탈락, 여·야 모두 재외동포 후보 없어

김성곤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탈락하고 서울 강남갑으로 전략 공천 받았다. 

지난 20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3인의 명단이 추려진 가운데, 재외동포 관련 인사가 대거 포함되지 않아 동포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전남 여수 갑지구 4선의 김성곤 의원은 지난해 호남지역 불출마를 선언하고, 3월 4일 비례대표(사회적 다양성 분야: 재외동포) 후보에 신청했으나 순위투표에서 최종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김 의원의 탈락은, 지난 17일 각 대륙별 회장들이 ‘세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의 이름으로 직접 정당에 추천서를 보내 김성곤 의원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면서 힘을 실었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김성곤 의원뿐만 아니라 정광일 세계한인미주회의 사무총장, 노덕환 시애틀 재미대한체육회 해외협력단장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 올리지 못하면서, 사실상 재외동포를 대변할 야당 후보가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 의원은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의 험지인 서울 강남갑에 전략 공천됐다.

한편 22일 오후 늦게 발표된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양창영 의원이 탈락되고, 비례대표 45인 명단에는 재외동포 관련인사를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