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중고등부 부문에 출전한 덴마크한인회 소속 김 알렉산드라가 영예의 대상인 외교부장관 상장과 유럽총연이 제공하는 상금 1,500유로와 부상 등을 차지했다.
또한 최우수상은 초등부 이서윤 (이탈리아), 다문화부 김에밀리 (덴마크), 중고등부 김다니엘 (체코) 등이 각각 받았다. 이들은 각각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상장과 1,000유로의 상금, 부상 등을 탔다. 주 그리스 대한민국대사 상인 우수상에는 초등부 김웅연 (그리스), 다문화부 케치아 코프 (오스트리아), 중고등부 이수산나 (그리스) 등이 입상했다.
이번 웅변대회는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주최, 그리스 한인회(회장 김기석) 주관으로 3월12일 그리스 아테네 소재 디바니 아크로폴리스 호텔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심사위원장인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회장은 심사기준, 채점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예를 들어가며 청중들과 연사가 함께 즐기는 대회장이 되길 바랐다.
이번 웅변대회는 초등부, 다문화가정부, 중고등부 등 3개 부문에서 총 30여 연사가 참가하여 그동안 연마한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벌렸다.
대회장에는 학부모, 한글학교 교사, 유럽총연 정기총회에 참석한 유럽 내 28개국 한인회장단과 유럽총연 임원 등이 청중으로 함께하여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연사들은 3분 동안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으며 200여 청중들을 웃기고 또 울렸다.
대상을 받은 김알렉산드라는 <소원에서 꿈으로>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인권유린과 평화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감동적으로 풀어 청중들을 마음을 파고들며 감동시켰다.
박종범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이 다섯 번째인 차세대웅변대회가 해를 거듭 할수록 참가 차세대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다문화가정에서 참가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사들에게 한국어로 원고를 작성하고 외우고 연습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나’라는 점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입상 결과 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소 연마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당부했다.
안영집 주그리스대사는 김유철 공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 나라의 고유한 말과 글은, 그 나라 민족의 뿌리이며 정체성의 근간인 동시에 미래이다.”고 정의하고 우리말을 기록하는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기록되었으며 디지털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는 자랑스러운 문자라고 했다. 도 안 대사는 “이번 웅변대회를 차세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하는 소중한 추억이자, 수천 년간 아테네를 지켜온 파르테논 신전과도 같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웅변 경연이 끝난 후, 웅변대회 심사집계와 시상식 준비 시간을 이용해 그리스 전통 춤 공연이 있어 흥을 돋웠다. 또한 그리스 청소년 그룹 ‘D2D’, ‘스피리츠(Spirits)’, 프라픽(Frappg), 'B2E' 등과 ‘베드딜Bed Deal) 등이 K-Pop 노래와 춤 공연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행사장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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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대상 외교부 장관상 : 중고등부 김알렉산드라 (덴마크), ▲최우수상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상: 초등부 이서윤 (이탈리아), 다문화부 김에밀리 (덴마크), 중고등부 김다니엘 (체코), ▲우수상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상: 초등부 김웅연 (그리스), 다문화부 케치아코프 (오스트리아), 중고등부 이수산나 (그리스), ▲ 장려상 유럽한인총연합회장상: 초등부 홍성오 (오스트리아), 다문화부 대니얼쥴리 (오스트리아), 중고등부 김동환 (오스트리아), ▲격려상 재그리스한인회장상: 고등부 이예빈 (스페인), 다문화부 전사라 (스페인), 중고등부 김성령 (이탈리아), ▲특별상 국내 대학총장상: 각 부문별 본 상 외 참가자 전원
[독일 우리뉴스 유종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