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이중 언어교육 소개 및 기금모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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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중 언어교육 소개 및 기금모금 행사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6.03.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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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KIEA 주최·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주관, "미래인재의 중요 역량은 이중언어"

▲ '한국어 이중 언어교육 기금 모금' 행사 중 인사말을 전하는 한동만 총영사(오른쪽 첫 번째)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리셉션 홀에서 한국어 이머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금 모금행사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릴리엔털 학교 학부모들이 주축으로 결성한 SFKIEA(샌프란시스코 한국어 이머전 교육 연합)이 주최하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릴리엔털 학교 학부모를 비롯해 전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 위원장이며 현 위원인 Dr.Emily Murase, 최미영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장은영 북가주협의회 회장, 최해건 서울-샌프란시스코 자매도시 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SFKIEA 임원인 필립 윤은 후원회의 역할과 미래 비전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의 한국어 교육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릴리엔털학교 4, 5학년 학생들의 분반 필요성, 한국문화 프로그램의 방과 후 학교 운영 등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행사 후에는 SF총영사관에서 준비한 석식이 제공됐으며, 릴리엔털 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 내용과 활동 등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참석자들이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만 SF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곳 북가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이머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릴리엔털 학교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한국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 중의 하나가 이중 언어 구사”라고 강조하며, 한국어 학습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교육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Dr. Emily Murase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은 인사말에서 “교육위원으로 있으면서 약 4년 전에 외국어교육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시기가 있었으며, 한국어 이머전 프로그램도 이때 위기를 맞았다”며 “그러나 릴리엔털 학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SFKIEA를 구성해 비영리 단체로 등록한 후, 교육 구 관계자를 설득하고 기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통해 오늘날의 릴리엔털학교 이머전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게 됐다”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고하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Mr. Tyler Graff 렐리엔털학교 교장은 본인이 한국어 이머전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부임한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선생님들과 노력을 배가하겠다며 오늘 행사자리가 본인 스스로를 한 번 더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SFKIEA 회장인 Mr.Persky는 이 행사를 후원해준 SF총영사관에 감사를 표하면서 본인은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어 교육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있고 우리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크는데 한국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믿는다며 참석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