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총연, 3·1절 기념식 및 제18회 청소년 우리말겨루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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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 3·1절 기념식 및 제18회 청소년 우리말겨루기 대회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3.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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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 동포 참석…조국 광복과 순국선열의 뜻 되새겨

▲ 3월 5일, 독일 에센의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재독한인총연합회)

사단법인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은 3월 5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제97회 삼일절 기념식 및 제18회 청소년 우리말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로 진행됐으며, 약 150명의 동포들이 자리를 메웠다.

삼일절 기념식은 박정환 총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민의례와 삼일절 노래 제창, 유제헌 회장 인사말, 박근혜 대통령 삼일절 경축사 대독,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유제헌 회장은 “3·1 정신은 우리나라 헌법의 기본정신으로 각 민족에게 자결권과 공존공영으로 세계평화를 이루는 정신”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 참석한 어린 친구들은 이미 3·1 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큰 칭찬을 보낸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대사관 본분관 총영사로 부임한 금창록 총영사는 “이렇게 성황을 이루는 큰 대회라 놀랐다”며 “임기 동안 동포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임인사를 전하고, 삼일절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김희진 총연합회 자문위원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이어 손종원 총연합회 고문의 선창으로 참석한 동포들은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겼다.

▲ 최우수상 입상자 사랑피아 보힐리히 양.
삼일절 기념식이 끝나고 곧바로 이어진 제18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김명숙 총연합회 교육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 주최·주관하는 대표 행사의 하나로, 삼성유럽이 차세대 지원 사업으로 첫 회부터 18년째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김희진 총연합회 자문위원이 참가자 상금을 현금 후원했다. 종합광고대행사 Advision GmbH(대표 유제헌)에서 참가상품을 후원했고, 동포재단과 지역한인회와 원로 동포들의 후원 및 행사지원이 있었다.

2016년도 대회는 31명의 연사가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였다.

올해는 5살 어린이부터 67세 독일 여성까지 남녀노소와 국경을 불문한 행사였으며, 초등부, 중등부 학생들의 참가가 가장 많았다. 수백 킬로미터 멀리 떨어진 함부르크, 뮌헨 등에서 발걸음을 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 이하늘 교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고, 본대학교 한국어과 오상희 교수와 오명선 박사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동포들은 문화회관을 가득 메우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금창록 총영사와 주경찬 영사도 마지막 시상식까지 함께 했다. 총연합회는 점심으로 한식뷔페를 준비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나눴으며, 한인회, 한글학교, 공관, 동포 어린이와 독일 현지인들이 함께 해 더욱 의미 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