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인여성회 만든 장은명 씨, 한인회장으로 새로운 도전
상태바
홍콩 한인여성회 만든 장은명 씨, 한인회장으로 새로운 도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3.07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9대 한인회장으로 임기 시작, “소통하는 한인회 만들 것”
▲ 홍콩 한인회 49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은명 씨 (사진 홍콩 한인회)

홍콩 한인회는 3월 1일, 제49대 회장단의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의 시작을 알렸다. 49대 홍콩 한인회장으로 취임한 장은명 씨는 “여성에게도 채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홍콩 한인여성회를 창립한 인물로, 현재도 고문 역할을 맡아 수행중이다. 홍콩 한인요식업회 고문과 제17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한인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은명 신임 회장에게 홍콩 한인사회에 대한 생각과 한인회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홍콩 한인회는 1949년 설립돼, 70주년을 앞두고 있다. 장은명 회장은 “홍콩 한인회는 규모는 크지 않아도 어느 한인회 보다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동포사회임을 확신한다”며 “긴 세월동안 많은 어르신들의 열정과 희생으로 성장해 왔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콩 한인회는 1962년에 법인 체제를 완료하고, 1999년에는 현 한인회 사무국 사무실을 매입하며 체계를 잡아갔다. 장 회장은 한인회가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며 홍콩 한인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장은명 신임 회장은 2001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대한민국 여성부에서 주최한 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행사에 참가한 후 홍콩 사회를 돌아보며 홍콩 한인여성회 (www.hkkwa.org) 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16년 동안 지켜본 홍콩한인사회는 많은 한인들이 몸과 마음, 그리고 경제적으로 헌신적인 봉사로 발전시켜왔다”라고 말한 장 회장은 앞으로도 홍콩 한인회가 안정적인 모습으로 발전하며 거듭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49대 한인회의 중점 사업으로는 ‘교육’과 ‘소통’이 언급됐다. 홍콩 한인회는 한국어 교육사업에 60년 가까이 종사해왔다. 많은 교포들이 동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차세대 한국어 교육 문제라는 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홍콩 한인회는 한국어 교육 위주의 토요학교를 시작으로, 약 20년 전에 한국국제학교를 세우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장은명 회장은 “한국어 교육과 한국국제학교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홍콩 사회 내 여러 단체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49대 회장단과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힘이 닿는 대로 한인회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은명 회장은 “2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모든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동포들의 많은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화합된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 홍콩 한인회 49대 회장단과 이사진. (왼쪽부터) 김종국 토요학교장, 김운영 부회장, 장은명 회장, 류병훈 부회장, 원유관 상임감사, 이준용 전무이사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