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한인 3·1운동 기념사업회 3·1절 기념식 및 강연회
상태바
재독 한인 3·1운동 기념사업회 3·1절 기념식 및 강연회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6.03.07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희 강사의 특별강연회 ‘3·1운동’
▲ 3.1절 기념식 기념촬영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재독 한인 3·1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성규환)는 3월1일,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에서 ‘제97회 3·1절 기념식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재독 한인 3·1운동 기념사업회 회원들과 평소 3·1운 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관심을 가진 동포들이 참석했다.

제97회 3·1절 기념식은 이명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성규환 회장은 “기념사업회 발족 당시 약속한 바대로 요일에 상관치 않고 매년 3월 1일 에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며 “고귀한 3·1운동이 이제 100주 년을 앞두고 있는데, 그 이전에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꼭 이룩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3·1절 을 기념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발전과 통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야만 할 것”이 라는 기념사를 남겼다.

주독 대사관 본분관 오성환 참사관이 동포들에게 간단히 인사한 후, 발전과 통합을 위한 국민 단합을 강조하는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기념사에는 3·1 운동 정신을 되새기자는 내용과 함께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퇴보가 아닌 발전,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 '제97회 3·1절 기념식 및 특별강연회'에 모인 사람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3·1절 노래를 합창했으며, 원로 김계수 박사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1부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예년에 이어 이순희 강사가 ‘3·1운동’이 란 제목으로 특별강연회를 펼쳤다. 이순희 강사는 국경일 3·1절, 3·1운동의 의의, 1918년 파리강화회의에서 윌슨 미대통령에 의해 주창된 민족자결주의, 일본 동경에서 유학생들이 선언한 2·8 독립선언, 고종황제 독살설 등에 대해 언급했다. 3·1운동 당시 국내외 상황, 3·1운동 전개, 운동이 우리 민족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모두 자긍심을 얻고 재독한인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신문 나복찬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