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인회, '2016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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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인회, '2016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개최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6.03.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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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어르신들, 교류를 통해 고독과 향수 달래

▲ 2월 27일, 싱가포르 한인회가 한인 어르신 30여 명을 초청해 '2016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을 열었다. (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2016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이 열렸다.

 싱가포르 한인회(회장 노종현)는 2월 27일 한인회 집행부 대의원 및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자리한 가운데 '2016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어른을 공경하고 모시는 우리나라 미풍양속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한인회가 매년 마련하는 연례행사로, 2001년부터 시작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거나 자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정월대보름마다 개최하며, 생업에 바쁜 자녀들과 타국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동년배와의 교류를 통해 고독과 향수를 달랠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으며, 높은 호응 속에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아마라 호텔에서 출발해 가든스 바이더베이로 이동해, 약 2시간 동안 관람 및 기념촬영, 오찬과 건강 강좌·상담, 노래자랑 등이 진행됐다.

 오찬을 준비한 향토골 레스토랑 곽명재 대표는 "매년 어르신들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오찬을 후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정갈한 음식뿐만 아니라 1년 동안의 회포도 풀 수 있도록 쌀막걸리를 넉넉하게 준비한다.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탄톡생 병원 재활의학과 김종문 박사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운동치료'에 대한 건강강좌를 제공하였고, 실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 사례를 동영상으로 준비해 어르신들이 쉽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끔 도왔다.

 식사 후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정금석 대의원이 진행하였다. '퐁당퐁당' 노래에 맞춘 안마게임과 노래 장기자랑 코너 등이 이어지며 유쾌한 시간을 이어갔다.

 노종현 한인회장은 "올해도 건강하게 다시 뵙게 된 어르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이애란의 '백세인생'에 빗대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가방 등 넉넉하고 다양한 상품을 어르신들께 제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떡을 전달했고, 한인회는 행사 동안 찍은 사진을 인화해 증정했다.